경제

“두산에너빌리티 2%대 상승”…원전 수주 기대·외인 기관 매수세에 강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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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2일 장중 2.01% 오른 65,900원을 기록하며 단기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원전 수주 기대감과 함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어 에너지 인프라 핵심주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외국인은 10월 들어 198만주를 순매수했고, 기관도 78만주 이상 추가 매수에 나서며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최근 단기적으로 62,000~66,000원 박스권에서 조정을 거친 뒤 반등을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7월 고점 이후 조정 국면에도 불구, 원전·에너지 분야 수주 기대가 장기 주가 방어선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로템 등 동종주와 비슷한 2%대 강세를 보이며, 업계 내 압도적 시가총액과 거래대금으로 시장 우위를 입증했다.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2.01%↑, 65,900원…원전 수주 기대와 외인·기관 매수세
[분석] 두산에너빌리티 2.01%↑, 65,900원…원전 수주 기대와 외인·기관 매수세

글로벌 원전 발주 확대와 SMR(소형모듈원전) 공급 계약 참여 가능성, 미국 TVA 등 대형 프로젝트 협력 소식이 두산에너빌리티 주가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한다. 글로벌 투자은행 등이 원전 사업 중심의 장기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매수 의견과 목표가 상향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에 반해 유상증자 추진 논의, 체코 등 해외 수주 불확실성, 미국·유럽과의 경쟁 심화 등이 단기 위험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재무적으로 2024년 매출은 16조2,000억원으로 소폭 둔화됐으나, 2025년에는 16조7,000억원으로의 회복이 전망된다. 2025년 영업이익은 1조749억원, 순이익 역시 꾸준한 개선세를 이어가며 안정적 성장 기조를 보이고 있다. 업계 내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원전·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기반으로 핵심 대형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자력·에너지 인프라 수주 확대와 정책 지원이 이어진다면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 모멘텀은 흠잡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다만 당분간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 이슈와 글로벌 원전 시장 경쟁 심화, 차익실현 매물 등으로 인해 주가 단기 등락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경계했다.

 

향후 원전·SMR 수주와 글로벌 시장 확대 여부가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장기 성장성을 감안한 분할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조언하지만, 단기 변동성 확대에는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를 둘러싼 글로벌 수주 소식과 정책 변수에 지속적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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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원전수주#sm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