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우려에도 상승세”…미국 뉴욕증시, 기술주 강세에 기대감 확산
현지시각 2일 오전, 미국(USA) 뉴욕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오름세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대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2% 오른 46,498.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2% 상승한 6,719.47, 나스닥 종합지수는 0.34% 상승한 22,833.34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선트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셧다운의 여파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과거에도 셧다운 사태가 증시에 큰 흔들림을 주지 않았던 전례가 투자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시장에서는 기술, 에너지, 산업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부동산과 헬스케어 분야는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리튬아메리카스’는 캔어코드 제뉴이티가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하면서 주가가 1% 하락했으며, 반면 ‘페어아이작’은 신용점수 시스템 개편 소식에 25% 급등하는 등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나일즈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창립자 댄 나일즈는 “셧다운보다 3분기 실적 발표, ‘매그니피센트 7’의 실적과 AI 관련 기대, 10월 FOMC 등 다양한 변수가 시장의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유럽 증시도 뉴욕의 흐름과 맞물려 강세를 지속했다. 이날 유로스톡스50은 1.30%, 독일 DAX와 프랑스 CAC40도 각각 1.48%와 1.38% 상승했다. 영국 FTSE100만 소폭 약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이 0.26% 하락한 배럴당 61.62달러에 거래되며 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3분기 미국 실적 시즌, 인공지능(AI) 대형 기술주 실적과 10월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대형 이벤트가 향후 뉴욕증시 방향성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단기적으로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으나, 예산 협상 타결 여부와 기술주 실적 발표 등 대형 이슈에 따라 증시가 다시 방향성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황이 향후 미국(USA) 정부 파행 리스크에 대해 투자자와 국제 금융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