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서장훈, 병과 삶의 경계서 뭉클한 진심→가족 울린 사연 쏟아진 감동
밝은 눈빛과 담담한 마음으로 찾아온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한 엄마는 네 명의 아이를 둔 사남매의 엄마였다. 그녀는 만성 신부전이라는 무게를 짊어진 채 지난 5개월 동안 주 3회 투석을 받으며 삶의 일상과 가족을 책임지고자 애써왔다. 그러나 가족을 위한 마음만큼 내 몸이 따라주지 않을 때, 엄마의 불안과 미안함은 점차 깊어졌다.
서장훈은 온몸으로 진심을 담아 “이럴 때일수록 스스로의 몸을 먼저 챙기세요. 그래야 가족에 더 큰 힘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 역시 따뜻한 시선으로 “투석 전 팔에 보온통을 대 혈류 순환을 도우세요. 무엇보다 정신적인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조언과 함께 마음의 안정도 강조했다.

사연자의 초등학생 딸은 가정형편이 힘들어지자 자신의 꿈을 포기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 한마디에 스튜디오 역시 숙연해졌고, 엄마는 자녀의 눈물을 바라보며 누구보다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남매 가족의 진솔한 이야기는 출연자와 시청자 모두의 가슴에 아릿한 울림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는 인공지능과 대화에만 빠진 남편 때문에 고민 끝에 이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된 가족의 이야기도 나왔다. 각기 다른 삶의 고비에서 고민을 품은 이들의 사연에 MC들은 다양한 위로와 조언을 건넸고, 현실과 공감이 교차하는 순간순간이 진하게 담겼다.
다양한 이들의 인생 고민이 조명된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진심 어린 조언과 위로 속에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과 함께 가족애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했다. 이 감동의 무대는 14일 저녁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