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킴, 무대에 스며든 시간의 향”…살롱 드 뮤직 집념→신곡 암시로 설렘 증폭
밝게 시작된 오스틴 킴의 대기실 풍경은 곧 음악에 깃든 책임감과 팬을 향한 따스한 시선으로 이어지며 깊은 파동을 일으켰다. ‘살롱 드 뮤직’ 단독 콘서트에 담긴 시간들, 오스틴 킴의 목소리와 섬세한 준비는 하나의 이야기가 돼 관객과 교감의 지점을 넓혀갔다. 순간마다 스며든 설렘과 진심이 음악에 실려, 오롯이 무대를 채웠다.
가수 오스틴 킴은 첫 단독 콘서트 ‘살롱 드 뮤직’의 비하인드 영상을 통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지난 5월 서울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펼쳐진 그날의 묵직한 열기와 함께, 합주 연습에 몰입하는 오스틴 킴의 진중한 모습이 온기 어린 시선으로 담겼다. 잠시 타이밍을 놓치며 웃음 짓는 순간부터 연주자와의 섬세한 호흡까지, 아티스트로서의 성실함과 인간적인 면모 모두가 솔직하게 펼쳐졌다. 연습 후 오스틴 킴은 “내 이름을 걸고 시작하는 첫 공연”이라는 감격을 전했고, 팬들에게 환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공연장에는 오스틴 킴이 직접 고른 향이 은은하게 퍼지며, 음악과 공간, 감각이 경계 없이 어우러졌다. 그는 “꽃이나 물처럼 잔잔하고 은은한 곡이 많다”며 공연 전반에 섬세한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리허설에서는 ‘Nacht und Träume(밤과 꿈)’, ‘Always On My Mind’ 등을 깊은 울림으로 선보였다. 메이크업을 받으며 끊임없이 노래 연습을 이어가는 모습은 준비의 순간마저 무대의 일부로 승화시켰다.
이날 서영택이 깜짝 방문해 “오늘은 더 잘할 것 같다”며 오스틴 킴의 어깨를 다독였고, 오스틴 킴은 ‘살롱 드 뮤직’의 의미를 “음악 세계로 귀빈을 초대한다는 소망”이라 밝혀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포크 레전드 윤형주와의 협연에서는 흔들림 없는 감성으로 무대를 장식했고, 관객과 진한 교감의 순간들이 이어졌다. 갑작스러운 ‘댄스틴 킴’ 무대가 펼쳐질 때마다 공연장에는 밝은 에너지와 특별한 감동이 번졌다.
모든 무대를 마친 뒤 오스틴 킴은 ‘살롱 드 뮤직 2’를 향한 바람과 팬들에 대한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다. 이어 “리메이크 싱글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살롱 콘서트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았기에, 곧 또 다른 음악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덧붙이며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스틴 킴은 JTBC ‘팬텀싱어4’ 준우승에 빛나는 포르테나의 리더이자, 베를린 예술대학교 최초 카운터테너 합격 이력까지 지닌 아티스트다. 특유의 중성적 보이스와 강렬한 존재감으로 독보적 음악 세계를 빚어가고 있다. 앞으로 오스틴 킴의 신곡 발매와 두 번째 살롱 콘서트 소식에도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