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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약세 전환”…루닛, 1,300원 하락에 투자심리 ‘출렁’
산업

“장 초반 약세 전환”…루닛, 1,300원 하락에 투자심리 ‘출렁’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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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주가가 7월 14일 오후 12시 18분 기준 전일보다 1,300원 하락한 46,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날 루닛은 47,95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 초반 48,0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이후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46,200원까지 저점을 낮췄고, 현재도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루닛의 전일 종가는 47,700원으로, 오전 한때 48,000원까지 상승했으나 추가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않은 채 낙폭이 확대됐다. 투자자들이 단기 수익 실현에 나선 데다, 시장 전반에서 성장주 차익 실현 움직임이 활발해진 점이 주가 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출처=네이버페이 증권

이번 하락세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과 함께 바이오·헬스케어 업종 전반이 수급 조정 국면에 들어선 점이 거론된다. 국내외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 흐름, 금리 전망, 원달러 환율 등 대외 요인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주가 순환매 양상과 루닛의 업종 내 시가총액 순위 변동 등도 단기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풀이된다.

 

개장 이후 오후 12시 18분 기준 루닛 거래량은 157,302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 역시 73억6,800만 원을 넘어서며 종목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일부 기관 투자자들의 변동성 관리 매도와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진입·이탈이 맞물리면서 당분간 주가 흐름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반기 바이오 기업 전반의 실적 발표 시즌과 신약 임상, 사업 개발 진행 상황 등이 다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연구원은 “기술특례 상장 등 성장주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단기 가격 조정 흐름이 다시 반복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 재조정 이후 실적 모멘텀 등 펀더멘털 변화가 주가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시장 환경과 루닛 실적 모멘텀의 교차 구간에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과 함께 기업의 사업 성과 발표가 향후 방향성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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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주가#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