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정아 ‘찬란’ 빛이 된 다섯 이야기”…EP 발매, 깊은 진심→음악에 온기 더하다

뜨거운 여름날 밝게 문을 연 선우정아의 목소리에는 그리움과 기쁨, 애틋함이 동시에 녹아들었다. 따스한 위로를 바라는 마음이 담긴 EP ‘찬란(chan rahn)’ 속 다섯 곡은, 영롱한 감정의 조각들이 모여 하나의 이야기로 빛났다. 선우정아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진짜 목소리, 숨은 결을 음악으로 솔직하게 들려줬다.

‘찬란’은 오롯이 선우정아가 만들어 낸 진심의 무게를 담았다. 새로운 소속사에서 처음 선보이는 이 작품에서 선우정아는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까지 직접 주도했다. 선우정아만의 미묘한 색채가 담긴 앨범은, 힘겨운 시절 속에서 지금의 자신을 돌아보며 만들어졌기에 한층 더 깊고 진솔하다. CAM 측은 “기쁨도 아니고, 슬픔도 아닌 여러 감정이 뒤섞인 벅찬 마음”이라며, 듣는 이로 하여금 그 여운을 고스란히 느끼게 한다고 전했다.

EP에는 다섯 개의 개성 넘치는 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원해(WANT IT!)’는 벽을 뚫고 나오는 듯 강렬한 보컬과 에너지로 선우정아의 열정을 토해내며, ‘살리네(Revive)’에서는 속마음을 읊조리는 듯한 잔잔한 호흡이 빛난다. ‘러브마이셀프(lovemyself)’는 재즈와 발라드적 언어로 자신을 들여다보는 데 성공했고, ‘친해지지 말아요(Relationship)’와 ‘롱 폼 라이프(Long Form Life)’는 장난기와 클래식한 음악성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하는 선우정아 특유의 유연함이 돋보인다.

각 곡은 힘든 시간과 희망, 담담한 태도와 떨림을 모두 품었다. 앨범에는 인간으로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마치 작은 소품처럼 촘촘히 새겨지며, 듣는 이의 일상에도 가만히 스며든다. 무엇보다 이번 ‘찬란’은 새로운 협업을 통한 특별한 의미도 더했다. 선우정아는 플라워샵 ‘텁(tub.)’과의 콜라보로 앨범 발매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었으며, 팬들과의 청음회로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완성했다.

진솔한 현실의 목소리와 다채로운 장르, 그 소용돌이 속에 숨은 따뜻한 진심이 한데 어우러진 선우정아의 EP ‘찬란(chan rahn)’은 14일 오후 6시부터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