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성공 힘 보탤 것”…조국, 복당 절차 마무리 속 문재인 예방·노무현 참배 예고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사면 복권 이후 주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당 복당 심사가 이번 주 내로 마무리될 전망인 가운데, 조국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예방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계획을 밝히며 공식 석상에 다시 등장했다.
윤재관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19일 국회 출입 기자들과 만나 "조국 전 대표가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간 부산민주공원, 평산마을, 봉하마을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며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민주공원은 혁신당 창당 선언의 상징적 공간"이라며, "당 지도부는 동행하지 않고 원칙적으로 조 전 대표 혼자 일정을 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복당 신청을 완료한 조 전 대표의 자격심사는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의 절차를 밟고 있다. 윤 수석대변인은 "위원회 회의가 오늘 진행되고, 최고위는 정기적으로 목요일에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당 내부에서는 해당 심사가 이번 주 중 최종 의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혁신당 전당대회 일정에 대해서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등 기존 일정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11월 개최를 예상한다"고 윤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당 내 입지와 당권 구도를 둘러싼 논의가 하반기 거세질 가능성을 예고한다는 분석이다.
사면 이후 조국 전 대표의 공개 활동도 본격화됐다. 그는 전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현충원을 참배했으며, 유튜브 채널 '조국TV'를 통해 1분 44초 분량 영상을 올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완전한 내란 청산을 위해 힘을 쏟겠다", "구독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라이브 방송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조국 전 대표의 복귀와 잇단 상징 행보가 당내 세력 균형, 이재명 정부와의 관계 설정 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조 전 대표 복당이 공식 확정되고 전당대회 일정이 구체화될 경우, 혁신당의 리더십과 차기 총선 전략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한편 이날 국회는 혁신당 내부 일정과 더불어, 조 전 대표의 정치 행보가 당내외 파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에 주목했다. 혁신당은 이번 주 내 복당 절차를 마무리한 뒤 전당대회 준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