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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고요한 카페 속 떨림”…응시하는 손끝→속삭임 닮은 9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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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고요한 카페 속 떨림”…응시하는 손끝→속삭임 닮은 9화 기대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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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잔 위로 스며드는 햇살과 정적, 배우 류경수의 여름 오후는 담담한 침묵의 온기로 채워졌다. 브라운과 베이지가 교차하는 포근한 집업 점퍼를 입고 창가에 앉은 류경수는 유리창 너머로 쏟아진 부드러운 빛 아래 손끝에 내장된 긴장과 잔잔한 표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열었다. 막힘없는 눈빛과 정갈하게 빗은 검은 머리카락, 그 모든 조형이 평소 강렬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서정을 품었다.

 

카페 안, 낮고 단정한 공기 사이로 대화를 나누는 듯한 실루엣이 잠시 화면을 닫았다. 류경수의 시선이 머문 곳에는 그가 맡은 캐릭터처럼 익숙한 고독과 담백한 온기가 서려 있었다. 무심한 듯 매만진 커피잔과 흐르는 감정의 결은 보는 이들에게 또 한 번의 묵직한 파동을 전했다. 초여름의 느낌마저 가만히 가라앉은 장면은 한 폭의 그림처럼 다가왔다.

“조용한 응시의 순간”…류경수, 담담한 커피타임→감정의 파동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조용한 응시의 순간”…류경수, 담담한 커피타임→감정의 파동 / 배우 류경수 인스타그램

이날 류경수는 “미지의 서울 오늘 밤 9시 20분 tvN 실례가 안된다면 오늘 밤 9화도 많이 사랑해주실건지 여쭤봐도 될까요?”라는 메시지를 직접 건넸다. 작품에 대한 애정과 시청자를 향한 작은 소망, 진정성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조심스러운 물음이었다. 자신이 꾸려온 서사 속 등장인물과 겹치듯,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현실과 드라마의 경계를 허물며 팬들과 자연스레 교감했다.

 

사진이 전해지자 “따뜻한 눈빛에 위로 받았다”, “드라마 속 감정선이 그대로 느껴진다”, “9화는 꼭 함께하고 싶다”는 등 응원과 기대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류경수 특유의 절제된 표정과 조용한 분위기에 많은 이들이 흔들렸다. 익숙한 강렬함 대신 선명하게 드러난 부드러운 결, 느릿이 깊어진 그의 감정선은 시청자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

 

평소와는 다른 차분하고 아늑한 무드, 그리고 팬들과 주고받는 진정성 어린 소통에 류경수는 배우로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브라운 계열의 포근함 안에서, 초입의 여름과 감정의 결이 조화롭게 번졌다. ‘미지의 서울’ 9화는 오늘 밤 9시 20분 tvN에서 방송된다.

배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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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미지의서울#9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