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LA 스타디움 불꽃 매진”…희승 무대 위 감탄→월드투어 확장에 관심 집중
엔하이픈이 현지의 거대한 물결 위로 자신들의 색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화려한 불빛과 함성이 가득한 LA BMO 스타디움, 희승과 멤버들은 깊이 있는 무대로 북미 팬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무대 위 찬란한 에너지와 진심 어린 소감이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엔진과 엔하이픈이 함께 써 내려간 특별한 밤은 긴 여운을 남겼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은 월드투어 ‘WALK THE LINE’ 북미 여정의 피날레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이번 투어는 뉴욕, 시카고, 휴스턴, 그리고 LA까지 총 6회에 걸쳐 7만 7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으며, LA BMO 스타디움에서는 2만 2천 석이 전석 매진되는 기록을 남겼다. 이는 이들이 두 번째로 선보인 미국 스타디움 공연에서 이룬 새로운 이정표이자, 글로벌 성장세의 깊이를 실감케 한다.

오프닝부터 엔하이픈은 ‘Brought The Heat Back’, ‘FEVER’ 등 파워풀한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총 24곡에 이르는 세트리스트는 ‘ParadoXXX Invasion’의 진동하는 에너지와 ‘Given-Taken’의 정교한 퍼포먼스, ‘Bite Me’의 강렬함, ‘Your Eyes Only’의 청량한 감성까지 다양한 결을 녹여냈다. 특히 영어곡 ‘Loose’와 ‘Sweet Venom’, 그리고 ‘XO (Only If You Say Yes)’, ‘Bad Desire (With or Without You)’ 등 미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무대가 온몸을 관통하는 듯 울려 퍼졌다. 팬덤 엔진의 합창이 공연장을 뒤덮은 순간, 희승이 리드하는 후렴구와 멤버들의 진지한 눈빛이 무대의 완성도를 높였다.
무대의 마지막, 엔하이픈 멤버들은 LA의 에너지와 팬들의 열정에 감사를 전하며 더 큰 성장과 재회를 약속했다. 멈추지 않는 이들의 도전은 수치로도 반영됐다. 최근 발매된 미니 6집 ‘DESIRE : UNLEASH’는 미국 ‘빌보드 200’ 차트 3위를 기록, 다섯 앨범 연속 톱 10에 오르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5 상반기 보고서’에서도 CD 앨범과 종합 앨범 부문 각각 3위, 9위에 안착해 커리어 하이를 다시 한 번 써 내려갔다.
엔하이픈은 이제 유럽으로 시선을 돌린다. 22일 런던 O2 아레나를 시작으로 맨체스터, 암스테르담, 브뤼셀, 베를린, 파리 등 6개 도시에서 월드투어가 펼쳐진다. 이어 오는 10월 싱가포르를 비롯한 아시아 무대와,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앙코르 콘서트로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