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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 항해, 폭염을 삼킨 떼창”…진정성의 무대→끝없는 감동 몰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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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 항해, 폭염을 삼킨 떼창”…진정성의 무대→끝없는 감동 몰아쳤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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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이 무대에 올랐을 때, 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할 만큼 뜨거운 에너지가 객석을 휘감았다. ‘항해’라는 이름 아래 모인 모든 이들은 목소리로 서로를 응원했고, 음악이 빚어낸 진정성은 관객의 가슴을 깊이 울렸다. 떨리는 기대 사이로 시작된 첫 곡 ‘너에게로’부터 현장의 분위기는 가파르게 달아올랐고, HYNN(박혜원)의 목소리는 무대와 좌석 사이 모든 경계를 허물었다.

 

이번 단독 콘서트 ‘더 플레이어 시즌 2 HYNN(박혜원) : 항해’는 2년 만에 다시 찾은 LG아트센터에서 150분간 펼쳐진 음악의 여정이었다. 청록빛 조명과 바다를 형상화한 무대는 ‘고난과 발견’, ‘섬’이라는 테마를 따라 관객을 진솔한 감정의 바다로 이끌었다. 대표곡 ‘여행의 색깔’, ‘가장 찬란한 빛으로 쏟아지는’, ‘시든 꽃에 물을 주듯’ 등 다채로운 노래가 줄지어 선보여졌고, 데이식스 영케이의 참여로 화제를 모은 ‘이미 지나간 너에게 하는 말’, 그리고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오늘도 응원할게’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이 어우러졌다.

“폭염 뚫은 목소리 항해”…HYNN(박혜원), ‘항해’ 콘서트서 관객 떼창→진심의 무대 / 뉴오더엔터테인먼트
“폭염 뚫은 목소리 항해”…HYNN(박혜원), ‘항해’ 콘서트서 관객 떼창→진심의 무대 / 뉴오더엔터테인먼트

커버곡 무대에서는 엠씨더맥스 ‘그대가 분다’, 머라이어 캐리 ‘Emotions’ 등 난이도 높은 노래도 고요하게 소화했다. HYNN(박혜원)은 폭발하는 고음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데뷔 8년 차 아티스트로서 내공과 성장의 흔적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어, ‘닥터슬럼프’의 ‘혼자가 아니야’, ‘킹더랜드’의 ‘그대는 나의’, ‘굿보이’의 ‘날 안아, 사랑으로’ 등 인기 드라마 OST 무대도 큰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가족을 향한 노래 ‘배웅’, ‘막차’에서는 진심이 고스란히 담겨 뭉클함을 자아냈고, ‘오늘 노을이 예뻐서’, ‘영하’ 같은 시적 계절감의 곡들도 공연장을 물들였다.

 

특별 게스트로 출격한 김윤희와의 하모니, 이적의 ‘하늘을 달리다’ 합동 무대에서는 HYNN(박혜원)이 객석 사이를 달리며 관객과 하이파이브, 유쾌한 교감을 주고받았다. 다시금 앵콜을 향한 열띤 연호가 퍼지자, 데뷔곡 ‘LET ME OUT’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며 벅찬 피날레를 선사했다. 공연을 끝낸 HYNN(박혜원)은 “이곳은 어느 순간 다 같은 가족이었다”며, 파도를 넘어설 용기와 사랑을 팬들과 함께 느꼈음을 고백했다. 무엇보다 “오늘 받은 응원 덕분에 더 나아가고 싶다”는 각오로 앞날의 무한한 약속을 남겼다.

 

HYNN(박혜원)의 단독 콘서트 ‘항해’는 7월 12일과 13일 양일 간 진행됐다. 음악과 진심으로 가득 찬 이번 무대는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항해의 기록으로 남았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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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nn(박혜원)#항해#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