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전국 흐리고 곳곳에 비…강원산지 100mm 이상 집중호우 주의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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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내일(6일) 예보에 따르면 전국이 대부분 흐리고 비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강원산지를 중심으로 100mm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보돼 산사태 및 침수 등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 수도권과 충청권에도 적지 않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석 당일 귀성·귀경길 차량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릴 예정이다. 인천과 경기남서부에는 20~60mm, 서울과 그 밖의 경기지역에는 10~40mm, 강원산지와 동해안에는 30~80mm, 많은 곳은 10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수 있다. 충남은 20~60mm, 대전·세종·충북은 10~40mm, 전북은 10~40mm, 광주와 전남은 5~20mm, 경북북부동해안과 북동산지는 20~60mm, 경남서부내륙과 경북내륙 일부는 10~40mm가 예보됐다. 반면 부산·울산 등 영남해안과 대구는 5~20mm, 제주도는 5mm 내외에 그칠 전망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특히 강원산지에는 내일 오후부터 모레(7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산간·계곡·하천 변 인근에서는 급류 피해 및 토사 유실에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강원산지·동해안에 많은 비가 내려 산사태와 침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비가 내리면서 중부지방은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아 다소 선선할 전망이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6도~22도, 낮 최고기온은 17도~26도로, 남부지방은 25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한 날씨를 보이겠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실제 기온보다 2~3도 더 낮게 느껴질 수 있어 방수 재킷 등 대비가 필요하다.

 

밤에는 남부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km 미만의 짙은 안개가 예보돼 교통 안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강이나 호수 주변 도로에서는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는 감속하고 전조등을 켜야 한다”고 당국은 안내했다.

 

해상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동해중부먼바다와 동해남부 등에는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대 순간풍속 30~60km/h(8~16m/s), 파도는 1.0~3.5m까지 높아질 수 있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해안 일대는 너울성 파도로 방파제 넘는 곳이 있을 수 있어 해안가 접근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해상 조업 선박과 여객선 승객은 운항 정보를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6일은 추석 당일로 대부분 지역에서 흐리고 비가 내리지만, 남해안·제주도 지역 일부에서는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일 수 있다. 주요 도시 월출 시각은 서울 17시 32분, 부산 17시 24분, 제주 17시 35분이다. 날씨는 모레(7일)까지 이어진 뒤, 글피(8일)에는 전국에서 점차 개고 9일에는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추석 연휴 기간, 집중호우와 안개, 해상 강풍 등 위험요인이 많아 귀성·귀경길 차량 안전운전과 해안·계곡 접근 자제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변덕스러운 기상 상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물 침수 등 2차 피해 방지와 더불어, 바닷물 높이가 높아지는 대조기에는 해안 저지대 주택과 도로, 갯벌 인근 지역 주민의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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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강원산지#집중호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