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
“폴킴, 가을빛 속 무대의 귓속말”…깊은 눈빛→관객 마음 흔든 여운
임서진 기자
입력
살랑거리는 여운을 남기는 가을 바람 아래, 폴킴은 무대 위에서 계절의 고요함과 설렘을 온전히 품어냈다. 아이보리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해 차분한 계절감을 드러낸 그는 자수 장식과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로 한층 성숙해진 부드러움을 더했다. 오후의 마지막 햇살이 스며드는 야외 공연장, 폴킴의 눈빛은 무엇인가를 곱씹는 듯 깊게 잠기고, 담담히 마이크를 쥔 손끝에는 공연을 기다리는 설렘이 묻어났다.
실내 무대의 화려함 대신, 울창한 나무와 차분한 잔디밭이 어우러진 장면에서 폴킴은 극적인 연출 없이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여유로운 준비의 현장, 인이어가 귓가에 자리한 모습은 무대 위에 설 준비가 끝났음을 보여주고, 허공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에는 담백함과 진중함이 공존했다. 특별한 멘트나 글귀 없이, 폴킴의 모습만으로도 가을 저녁의 풍경과 따뜻한 분위기가 자연스레 전해졌다.

팬들은 그의 근황 사진에 “폴킴의 가을은 진정하다”, “편안한 무드가 좋다”라며 반가움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소박한 일상 속 깊은 감성을 녹여낸 이번 모습이 많은 이들에게 오래도록 남는 온기를 안겼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계절이 바뀌는 이 시기, 자신의 음악적 서사를 조용하게 쌓아가는 폴킴의 모습이 더욱 각별한 여운을 남긴다.
임서진 기자
밴드
URL복사
#폴킴#가을#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