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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스파이크”…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교류·나눔의 새 장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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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스파이크”…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교류·나눔의 새 장 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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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민체육센터에 힘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네트 너머로 희망의 볼이 오간 배구장의 열기, 마음을 모은 젊은 선수들의 우정은 단순한 승부를 넘어 특별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대회는 베트남 유학생들 사이에 건강한 경쟁과 나눔의 가치를 동시에 심어주었다.

 

자립지원NGO 서포터즈이룸이 주최한 이날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에는 국내 4만여 명에 달하는 베트남 유학생들이 함께했다. 스포츠를 통한 건강 증진은 물론, 양국간 교류와 미래세대의 결속까지 아우르는 진취적 목적 아래 펼쳐졌다.

“유학생 배구대회 개최”…베트남 유학생, 교류와 나눔 실천 / 연합뉴스
“유학생 배구대회 개최”…베트남 유학생, 교류와 나눔 실천 / 연합뉴스

대회 현장은 경기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바자회에서 마련된 수익금과 함께 대회 상금 전액이 베트남 다낭시 꽝푸구 응우옌 비엣 쑤언 초등학교 등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비타민 장학기금으로 기탁됐다. 더불어 현장에는 자원봉사자들의 생생한 손길이 모여 한국과 베트남 사회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철 이사장은 현장에서 “베트남 유학생 자원봉사자들이 KBS 사회봉사단과 함께 두 나라의 가교로 땀을 흘렸다”며 상호 교류와 미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현장의 분위기 역시 공감과 환대로 가득했다는 것이 참석 학생들의 전언이다.

 

행사를 주최한 서포터즈이룸의 담당자는 “학교를 넘어 사회, 미래세대까지 포용하는 이번 대회가 해마다 더 큰 의미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국을 잇는 희망의 볼은 오늘도 배구장에서, 그리고 세대의 마음 안에서 굴절 없이 이어지고 있다.

 

오늘 열린 ‘희망의 스파이크’ 베트남 유학생 배구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나눔과 연대, 새로운 미래를 위한 첫걸음이 됐다. 경기장에 뜨거운 박수를 보낸 이 순간은 한국과 베트남의 젊은이들에게 오래도록 남을 소중한 추억이 될 전망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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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베트남유학생#희망의스파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