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2% 하락”…외국인·기관 매도세에 하방 압력 확대
SKC 주가가 8월 20일 오전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에 2% 넘게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1분기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주·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1분 기준 SKC 주가는 전장보다 2.24% 내린 95,900원으로 거래됐다. 시초가는 96,600원이었으며, 장중 97,700원까지 올랐다가 저점 기준 95,600원까지 내려갔다. 거래량은 약 6만 2,000주, 거래대금은 59억 원을 상회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도세가 뚜렷하다. 전일 기준 외국인은 3만 8,000주 이상, 기관은 1만 주가량을 각각 순매도했다. 외국인 보유율은 14.76%로 집계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최근 매도 확대가 주가의 추가 하방 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실적 지표도 부진하다. 2025년 1분기 SKC는 매출 4,385억 원, 영업손실 745억 원, 당기순손실 1,178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가 이어졌다. 영업이익률 –16.99%, 순이익률 –26.87%로 수익성 역시 크게 악화된 모습이다. 이로 인해 주가수익비율(PER)은 산정이 어렵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9배, 주당순자산(BPS)은 33,148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목표주가를 11만 5,000원으로 제시하고 있지만, 현재 주가와의 괴리로 회복세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실적 개선 등 근본적 변화 없이는 수급 반전이 쉽지 않다”며 “최근 교환사채 발행, 자회사 분할 등 재무 리스크도 부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SKC는 단기 실적 부진, 투자심리 위축, 재무구조 불안 등 복합 악재에 직면해 있는 만큼, 향후 실적 반전 및 중장기 체질 개선 여부가 주가 향방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다음 분기 실적 발표와 추가 기업 전략 수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