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기관 매도에 장중 급락”…LG씨앤에스, 외부 변수에 7.7% 하락
산업

“기관 매도에 장중 급락”…LG씨앤에스, 외부 변수에 7.7% 하락

윤지안 기자
입력

IT서비스 시장이 최근 외부 불확실성에 크게 흔들리고 있다. LG씨앤에스가 14일 장중 7.70% 급락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일 오후 1시 39분 기준 LG씨앤에스 주가는 75,500원으로, 11일 종가 대비 6,300원 하락했다. 외부 변수와 기관의 대규모 매도세가 맞물린 가운데 대형 주식의 높은 변동성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LG씨앤에스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 80,100원, 고가 80,4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점을 형성한 직후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는 급격히 하락, 장중 저가 75,00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거래량은 1,107,536주, 거래대금은 851억 2,8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활발한 손바뀜이 이어졌다.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진 점이 이날 주가 급락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계에선 최근 글로벌 IT·금융 시장의 변동성 심화와 함께 시스템통합(SI), 디지털 전환(DX)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LG씨앤에스는 대기업 및 공공기관 대상 대형 IT프로젝트를 다수 수행하고 있어, 대외 악재에 따른 영향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는 종목으로 꼽힌다.

 

시장 전문가들은 IT서비스 업종 전반에 걸친 기관 투자자 매도 기조와 실적 기대감 약화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AI, 빅데이터, DX 관련 신규 사업 진입과 수주 확대가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 등 거래당국은 변동성 확대 종목에 대한 투자자 경보 발령 수위를 높이고, 시장 안정화 조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업계 현장에서는 추가 하락폭과 함께 다른 IT 대형주의 동반 하락 여부에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이지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 매물이 집중되면 단기 급락이 불가피하지만, 신사업 확장 등 호재가 가시화되면 재평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IT서비스 업종의 변동성이 국내 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주시하고 있다.

윤지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lg씨앤에스#기관매도#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