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5억원 시대”…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투어 판도 흔든다→상금 경쟁 본격화
15억원, 그 거대한 숫자가 국내 여자골프 판도를 뒤흔들었다. 선수단과 관계자들은 이미 숨 가쁜 시즌을 예고하며 환호와 긴장에 휩싸였다. KLPGA 투어의 상금 지형이 다시 한 번 변화의 중심에 섰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17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총상금이 기존 14억원에서 1억원이 증액된 15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하나금융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최고 상금 대회 반열에 올랐다.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상금도 지난해 2억5천200만원에서 2억7천만원으로 늘었다.

KLPGA 김상열 회장은 “상금 증액에 힘써준 BC카드와 한국경제신문에 감사한다”며 이번 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이에 따라 선수들은 시즌 목표와 전략 수정에 돌입했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 구도가 비롯될 전망이다.
상금 규모가 커지면서 정상 탈환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 역시 강해지고 있다. 작년 대회의 챔피언 박현경은 이번에도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상위권 선수들뿐 아니라 루키들까지 기회를 노릴 수 있어 전체적인 투어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포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6월 21일부터 나흘간 이어진다. 골프 관계자들은 “한 단계 더 성장하는 KLPGA 투어의 혁신적인 이정표”라고 평가하며 높은 기대감을 표했다.
그저 기록 갱신에 머무르지 않는 이야기. 상금 경쟁 속에서 선수들이 펼칠 집념과 여정은 올여름, 경기도 포천의 필드에서 더욱 선명해진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은 시청자와 골프 팬들의 새로운 응원과 공감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