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폭 업종 평균 상회”…유한양행, 13일 거래대금 177억 원 기록
유한양행이 10월 13일 오전 장중 전일 대비 1.66% 하락한 11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8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주가는 시가 118,300원, 고가 119,800원, 저가 117,500원 등 하루 변동폭 2,3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49,432주, 거래대금은 177억 4,200만원으로 집계돼 단일 거래일 기준 적지 않은 규모를 나타냈다.
시가총액은 9조 4,923억 원으로 코스피 시장 내 62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20.26배로, 동일업종 평균 PER 74.73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다. 업계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의 부진과 더불어 유한양행의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이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도 나온다.

동일업종 등락률이 -0.66%에 머문 반면, 유한양행의 하락폭은 이를 뛰어넘는 1.66%로 집계됐다. 이 배경에는 글로벌 제약 시장의 성장 둔화와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한 시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 외국인 소진율 역시 전체 상장주식수 대비 16.35%에 머물러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지 않은 상태다.
증권업계는 “코스피 내 대표 제약주로 꼽히는 유한양행이 실적 회복과 신약 기대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며, 업종 평균 대비 높아진 PER 부담을 주목하고 있다.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 중심의 옥석 가리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형 제약주의 수익성 유지 여부가 중장기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리 인상과 바이오 중소형주의 난조 속에서, 유한양행이 고평가 논란을 해소할 실적 모멘텀을 확실히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기업 경쟁력 개선과 외부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전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