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3일 만에 하락 전환”…한국거래소, 단기 매도세에 1.40%↓
국내 금 시세가 10월 2일 하락세로 돌아서며, 최근 급등한 가격을 일부 반납했다. 급격한 매도세와 투자 심리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해석한다. 금 투자자들과 실물 수요자 모두 가격 변동에 유의할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전 10시 54분 기준, 국내 금(99.99_1Kg 기준) 시세는 전일 대비 2,670원 내린 188,640원을 기록했다. 등락률은 -1.40%로, 지난 9월 29일 3.11% 상승, 30일 5.10% 급등 후 3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 실현에 나선 매도세와 매수세 둔화가 최근 조정장의 배경이 된 것으로 분류하고 있다.

실물 금 시장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2일 한국금거래소의 3.75g 순금 시세(VAT 포함)는 774,000원으로 전일 대비 3,000원 내렸다. 판매 시 투자자에게 제시되는 매입가는 685,000원으로 이틀째 보합을 유지했다. 투자자뿐 아니라 실물 소비층에도 가격 변화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이 확인된다.
금값 하락에 대해 업계는 미국 달러 강세, 국제 금리 인상 전망 등 대외 요인과 국내 시장의 차익 실현 움직임을 동시에 주목하고 있다. 한 원자재 전문가는 “급등 시기 이후 조정장이 통상 나타난다”며 “당분간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금거래소 양측 모두에서 금값이 하락하며, 시장은 단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향후 금 시세는 국제 금융시장과 투자심리, 국내 실물 수요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