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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연맹 수장”…정몽규, 동아시아축구 이끈다→임시총회 만장일치 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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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연맹 수장”…정몽규, 동아시아축구 이끈다→임시총회 만장일치 추대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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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모인 축구계 인사들의 표정은 이른 아침부터 설렘과 긴장감으로 빛났다. 동아시아축구연맹 임시총회 현장에서 만장일치라는 의미있는 박수가 터져 나오며,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세 번째 EAFF 수장 자리에 공식적으로 올랐다. 이번 추대는 2026년 3월까지 약 8개월간 동아시아축구연맹을 이끌며 각국 축구계의 역동적인 변화와 화합을 만드는 데 힘을 더할 전망이다.

 

정몽규 회장의 EAFF 회장 추대는 동아시아축구연맹 주요 회원국이 함께하는 중요한 의사결정의 순간으로 기록됐다.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맡는 자리인 만큼,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중책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됐다. 평소 동아시아 축구의 발전과 교류를 강조해온 정몽규 회장은 “짧은 임기지만 화합이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하며, 국내에서 진행 중인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의 성공적 마무리 다짐을 덧붙였다.

“3번째 수장 등극”…정몽규,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 공식 추대 / 연합뉴스
“3번째 수장 등극”…정몽규, 동아시아축구연맹 회장 공식 추대 / 연합뉴스

EAFF는 2년 또는 3년을 주기로 대한민국, 일본, 중국 등 9개 회원국이 겨루는 대표적인 동아시아 대회를 개최해 왔다. 특히 올해 국내에서 7일부터 16일까지 이어지는 E-1 풋볼 챔피언십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각국 대표팀이 뜨거운 경쟁 속 서로의 실력을 겨루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회장 추대가 국내 개최의 의미를 더했으며, 임시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그 책임이 맡겨진 배경에는 축구계 전체의 신뢰와 소통의 의지가 깔려 있다.

 

연맹 사무국은 “대한민국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정몽규 회장이 내년 3월 정기총회 때까지 회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차기 연맹 수장은 정기총회 선출이 원칙이지만, 대한축구협회장의 선거 일정이 늦어진 까닭에 임시총회에서 일찌감치 리더십 공백을 메웠다. 2028년 대회는 중국에서 예정돼 있으며, 차기 회장은 중국축구협회장이 맡게 된다.

 

축구 열기로 한층 달아오른 국내 현장에서는 각국 대표 선수들의 투지 어우러진 장면이 응원의 파도와 맞물려 뜨거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 동아시아 축구를 하나로 잇는 화합의 상징, 정몽규 회장의 리더십과 함께 EAFF E-1 풋볼 챔피언십의 남은 경기는 팬들의 가슴에 오래 남을 의미를 더한다. 본 대회는 16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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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동아시아축구연맹#eaffe1풋볼챔피언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