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외상센터에 울림”…e스포츠 영웅→조용한 선행의 낯선 감동
리그오브레전드 e스포츠의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서울권역외상센터로 향했다. 평범한 경기장의 환호를 벗어나 조용히 시작된 그의 걸음은, 진심이 담긴 휴식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품은 잔잔한 울림이 됐다. 이날 이상혁은 국립중앙의료원 본관에서 열린 발전기부금 전달식에 직접 참석해, 의료 현장에 필요한 따뜻한 마음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이상혁의 기부는 단순한 금전적 도움을 넘어선 깊이를 지닌다.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그는 평소 외상센터의 필수의료 역할과 가치를 꾸준히 고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이 몸담고 있는 e스포츠의 힘이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염원을 기부에 담았고, 많은 이들이 외상센터의 중요성과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함께 전했다.
![페이커 '이상혁, 외상센터 발전기금 기부[국립중앙의료원 제공]](https://cdn.presscon.ai/prod/129/images/resize/800/20250620/1750425576810_322567226.webp)
서울권역외상센터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생사가 엇갈린 외상 환자들을 보듬는 최후의 보호막이라 볼 수 있다. 바로 이곳에 이상혁의 이름이 새겨진 기부 사실은 골수 팬들뿐 아니라 대중 모두에게 e스포츠가 가진 새로운 문화적 가능성을 일깨운다. 금액이 공개되지 않아도, 그 의미는 오래도록 남아 의료원 1층의 ‘기부벽’에 각인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공식 감사패도 수여되며 그의 진정성이 한층 부각됐다.
이상혁의 남다른 행보는 e스포츠 스타로서 지난 10년 넘는 시간 쌓아온 리더십의 연장선이다. 롤의 전설로 세계무대를 빛냈던 그의 경력이 지난해 라이엇게임즈의 ‘전설의 전당’ 초대 헌액과 올해 T1 소속으로의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연속 진출이라는 업적으로 이어지며, 이번 조용한 기부와 맞물려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온다.
팬들과 동료들은 그의 사회적 책임감을 앞세운 이타적 마음에 깊은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이상혁 본인은 “더 많은 이들이 의료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함께 책임져야 할 사회적 가치를 떠올려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에 각계각층의 반향도 이어졌다. 일부 팬들은 “e스포츠가 실력을 넘어 적극적 사회공헌의 모델로 서고 있다”며 이번 기부가 미래 지향적 변화의 상징임을 언급했다.
이처럼 이번 기부는 단순한 선행을 넘어, 경기장 밖에서 펼쳐진 페이커 이상혁의 신념과 무게 있는 발자국으로 기록된다. 잠시 휴식기에 접어든 팀 내에서는 선수단 서로가 선행을 응원하는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는 등, 나눔의 온기가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통합적 행보는 대중 앞에서 화려함을 뽐내는 틀에 머물지 않고, 사회적 헌신과 진심을 한데 녹여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이번 lol 기부 행보는 국민적 인기와 책임감, 그리고 개인 신념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음을 또 한 번 보여줬다.
페이커와 리그오브레전드, 그리고 외상센터로 이어진 이번 스토리는 e스포츠의 문화적 정의를 넓히는 동시에 상생과 나눔의 가능성으로 기억될 전망이다. 지난 시즌 연이은 승리의 환희 속에서도 이상혁은 고요한 자리에서 사회의 소중한 연결고리가 됐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