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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횡보세 속 약보합”…HD현대중공업, 외국인 매도세에 0.25% 하락
산업

“장중 횡보세 속 약보합”…HD현대중공업, 외국인 매도세에 0.25% 하락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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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17일에도 투자자들의 신중한 움직임 속에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17일 오후 2시 18분 기준 HD현대중공업 주가는 400,50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인 401,500원에 비해 1,000원(0.25%) 내린 상황이다. 국내 조선업 대표주인 HD현대중공업의 장중 흐름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장 시작과 동시에 400,500원에 시가가 형성된 뒤 오전 장 초반에는 404,5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이내 395,000원까지 낙폭이 확대됐다. 일시적으로 낙폭을 키운 후, 다시 400,500원 선에서 매수세와 매도세가 공방을 벌이며 좁은 폭의 등락에 그치는 모습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근 국내 조선업계는 글로벌 선박 발주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전환 수요 등에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았으나, 단기 주가 흐름에서는 대외 경기 불확실성 및 외국인 수급에 따른 변동성이 반영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상반기 들어 조선 대표주들이 등락을 반복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395,000원 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형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당일 주가 하락을 이끌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선 조선업 전반의 펀더멘털은 굳건하나 단기 수급 변수로 인한 조정 국면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초반 강세에도 불구하고 오후 들어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거래량은 11만 3,149주, 거래대금은 약 4,517억 원을 기록했다.

 

정부와 산업 전반에선 친환경 선박 수주 확대, 조선 인력 양성 지원, 부품 소재 국산화 등의 정책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주요 업체들 역시 신규 수주와 공정 효율화 노력에 집중하며 중장기 실적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조선업종 실적은 장기적으로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나,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과 대외 공급망 이슈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조선기업들과 비교해 최근 국내 업체들의 수주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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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외국인매도#기관매도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