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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린 중부, 강풍 강원영동”…전국 낮 최고 29도→안전 유의 제기
사회

“흐린 중부, 강풍 강원영동”…전국 낮 최고 29도→안전 유의 제기

강예은 기자
입력

5월 17일, 구름이 뒤덮은 하늘 아래 중부지방에는 오전부터 흐린 기운이 드리웠다. 이른 아침, 서울과 인접 도시에는 15도 안팎의 선선한 기온이 감돌았고, 곳곳에는 약하게 비가 스며들기도 했다. 점차 낮으로 접어들자 중부 지방에 빗줄기가 퍼지기 시작했다. 해가 힘을 내는 남부 내륙 지역은 28도에서 최고 29도까지 올라가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더위가 일었다.

 

하지만 오후에는 수도권, 강원내륙과 산지, 충청권, 전북 내륙 중심으로 5밀리미터 안팎의 짧고 약한 비가 내리며 시야가 뿌옇게 흐려졌다. 차량은 미끄러운 도로 위를 조심스레 지나고, 등굣길과 출근길에는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나타나 운전자들의 주의를 요했다. 특히 강원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에는 순간풍속이 시속 70킬로미터를 넘나드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며 시설물 관리와 낙하물 사고에 각별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산지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90킬로미터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돼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바다 또한 오전까지 남해동부먼바다와 동해남부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이어졌으며, 밤부터 동해상 먼바다에는 최대 3.5미터에 이르는 거친 물결이 일 전망이다. 조업 혹은 항해 중인 선박들은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해야 하며, 해상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커진다.

 

오늘 서울 낮 기온은 24도, 춘천과 원주, 청주, 대전은 26도에서 27도, 대구와 구미, 진주, 포항 등 남부 내륙에서는 28도에서 29도까지 오르겠다. 평년보다 따뜻한 하루지만 비와 강풍에 영향을 받는 중부지역에서는 긴팔 겉옷과 우산, 방수 신발이 필요하겠다.

 

어제 내몽골과 고비사막에서 시작된 황사가 오늘 비에 섞여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정보와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내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아침기온은 8도에서 17도, 낮 최고기온도 18도에서 24도로 다소 내려가겠다. 강원 산지의 바람은 내일도 계속 강할 전망이어서 시설물 안전 확인이 당부된다.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사이, 모두의 안녕을 위한 주의 깊은 하루가 필요해 보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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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강원영동#강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