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태연 이름 번진 포스터”…장수 한우축제, 뜨거운 기대→허탈에 잠긴 밤
소녀시대 태연의 이름 석 자가, 잔잔하던 전라북도 장수에 파장을 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번진 축제 포스터와 출연 루머, 그 한가운데에 누군가는탄 기대와 설렘이 스며들었다. 그러나 진실을 마주한 순간, 지방 축제에 내린 여운은 아쉬움이라는 감정의 결로 천천히 흘러내렸다.
시작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 콘서트 포스터에서 비롯됐다. 네티즌들은 태연의 사진과 이름을 발견하자, 소녀시대 태연의 지방 무대 컴백설에 숨죽인 기대감을 쏟아냈다. 일부 팬들은 공식 확인을 위해 장수군청에 문의했고, 이러한 경험담이 퍼지면서 소문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태연의 무대 공백이 길었기에, 이번 축제를 통한 귀환이 아니냐는 궁금증이 더욱 고조됐다.

하지만 현장 취재를 통해, 그 모든 이야기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장수군은 태연 초청 사실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 축제 운영 대행사와의 소통 실수로 포스터가 오류로 확산됐음을 인정했다. 이어 소녀시대 태연의 소속사도 출연 제안조차 받은 적 없다며, 온라인상에서 커진 출연설을 일축했다. 진위 여부를 확인하던 모든 여정의 끝에서, 이 모든 소동은 한순간의 오해로 정리되고 말았다.
누군가는 팬심에 흔들렸고, 누군가는 진짜 무대를 기대했지만, 결국 태연은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의 무대 위에 오르지 않는다. 소녀시대 태연의 새로운 지방 공연 소식 또한 현재로선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름만으로도 큰 파장이 일었던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는 오는 9월 19일 개막 콘서트를 시작으로 문을 연다. 올해도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지만, 태연은 출연진 명단에 없다는 점이 최종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