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스피 3,187선 하락”…미국 CPI 경계감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경제

“코스피 3,187선 하락”…미국 CPI 경계감에 외국인·기관 매도세

신유리 기자
입력

코스피 지수가 7월 15일 오전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3,187선까지 하락하며 투자심리 위축이 두드러졌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시장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순매수에 나섰으나, 낙폭을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4.38포인트(0.45%) 내린 3,187.65를 기록했다. 시장은 7.21포인트(0.23%) 하락한 3,194.82로 출발한 뒤 하락세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美 CPI 경계에 3,187선 하락…SK하이닉스 2.5%↓·원전·방산주 상승
코스피, 美 CPI 경계에 3,187선 하락…SK하이닉스 2.5%↓·원전·방산주 상승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84억 원, 기관이 1,588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1,925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 매도 우위(2,933억 원)가 두드러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원 상승한 1,382.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나, CPI 발표와 우방국 대상 고율 관세 부과 이슈가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3,200선 부근에서 수급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가 1.12%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영향으로 2.5% 하락해 29만2,500원에 거래됐다. 두산에너빌리티(2.16%), 현대건설(2.11%), 비에이치아이(1.64%) 등 원전주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99%), LIG넥스원(1.87%) 등 방산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1.69%), 신한지주(-2.37%), 하나금융지주(-1.57%) 등 금융주와 현대차(-1.73%), 기아(-1.94%), 현대모비스(-1.91%) 등 자동차주는 모두 내림세를 기록했다. 보험(-3.01%), 증권(-1.66%), 유통(-0.95%) 업종이 하락폭이 컸고, 전기·가스(2.82%), 기계·장비(1.29%), 건설(0.56%) 업종은 오름세로 집계됐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2.72포인트(0.34%) 오른 802.09에 거래되며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517억 원), 기관(471억 원) 동반 매도에 맞서 개인(1,121억 원) 순매수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알테오젠(0.67%), 에코프로비엠(0.95%), HLB(0.19%), 파마리서치(1.41%), 레인보우로보틱스(0.37%) 등은 상승했고, 에코프로는 보합, 삼천당제약은 0.43% 하락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아우토크립트는 공모가 대비 65%가량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미국 6월 CPI 발표 결과와 글로벌 통화정책 변화, 주요 경제 지표 발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스피#미cpi#sk하이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