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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폭우 속 울분의 멱살 잡이”→김단과 맞부딪친 순간이 남긴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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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 윤계상, 폭우 속 울분의 멱살 잡이”→김단과 맞부딪친 순간이 남긴 여운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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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쏟아지는 빗물처럼 마음마저 젖어든 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윤계상과 김단이 운동장 위 빗속에서 치열하게 맞섰다. 럭비부 감독과 신입 선수라는 관계를 넘어, 두 사람은 멱살을 맞잡고 감정의 깊은 골짜기를 나눴다. 명랑함을 간직했던 윤계상은 일정 순간 냉철함으로 돌변했고, 김단은 울음을 삼킨 채 멈칫하는 자신을 스스로 응시했다. 희망과 좌절이 뒤섞인 그라운드에는 두려움과 용기가 교차하며 시청자들의 숨을 멎게 했다.

 

특히 7화에서는 한양체고 럭비부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며 전국체전 무대를 처음 밟았다. 각자의 사연과 고된 훈련은 팀을 점점 단단하게 뭉치게 했지만, 예상치 못한 실수 한 번에 모든 분위기가 얼어붙었다. 체육관 안 갈등의 불씨가 경기장 위로 옮아붙었고, 주가람의 애타는 응원도 결국 불안으로 변했고, 문웅의 흔들리는 태클이 결정적 장면으로 자리잡았다.

“폭우 속 멱살 잡이”…‘트라이’ 윤계상, 김단 대치→감정 폭발이 남긴 울림 / SBS
“폭우 속 멱살 잡이”…‘트라이’ 윤계상, 김단 대치→감정 폭발이 남긴 울림 / SBS

운동장을 가르는 빗줄기 속 두 남자의 대치는 단순한 호통이나 질책을 넘어서 있었다. 윤계상은 갈등의 순간 김단의 멱살을 움켜쥐며, 고요한 눈빛으로 그의 한계를 바라봤다. 한때 웃음을 잃지 않던 지도자의 표정에는 더 깊고 차가운 엄격함이 내려앉았다. 감정이 폭주한 밤, “왜 태클을 피하냐”는 절규 어린 질문은 선수의 마음을 두드렸다. 김단은 울먹이며 진실을 피할 수 없었고, 그 순간 빗물과 눈물이 운동장 위에서 하나로 뒤섞였다.

 

이전 방송에서는 문웅이 경기 중 태클을 미끄러뜨린 사연이 단순한 실수로만 기록되진 않았다. 제작진은 웅이 태클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유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의 경기에서 두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그리고 주가람이 위태로운 럭비부를 다시 하나로 만들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폭우가 쏟아지던 그 밤, 불안은 격렬하게 요동쳤고, 결국 성장의 클라이맥스는 정면 대치의 순간에 도달했다. 감독과 선수는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껴안았다. SBS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의 다음 이야기는 8월 16일 금요일 밤 9시 50분, 다시 희망의 운동장 위에서 한줄기 감동을 예고했다.

조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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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트라이:우리는기적이된다#김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