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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용광로 속 손끝의 희망”…중고 주방기구 매입자와 대장장이→여름 땀방울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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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용광로 속 손끝의 희망”…중고 주방기구 매입자와 대장장이→여름 땀방울의 기적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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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 버려진 것에 새 숨결”…‘극한직업’ 중고 주방기구 매입자와 대장장이→땀의 가치를 빚다 / EBS
“뜨거운 여름, 버려진 것에 새 숨결”…‘극한직업’ 중고 주방기구 매입자와 대장장이→땀의 가치를 빚다 / EBS

또 다른 용광로 한쪽, 쇳덩이가 붉게 달아오르는 강렬한 열기와 숨가쁜 망치질이 이어지는 대장장이의 하루. 버려진 고철은 수백 번의 힘찬 두드림 끝에 농기구와 칼로 다시 태어나고, 흐릿한 세월을 품었던 금속이 결국 새로운 용도를 얻어 누군가의 땅이나 부엌에서 또 다른 역할을 시작한다. 타는 열기와 진동, 금속세공의 미세한 소리까지 어울려, 이곳에서 노동은 곧 예술의 경지로 돌변한다.

 

중고 주방기구 매입자와 대장장이는 흔하디흔한 물건, 그 평범한 존재에 새로운 시간을 새긴다. 내버려졌던 기구가 누군가의 꿈 곁에서 다시 소박한 한 끼를 책임지는 풍경, 소리 없는 울림으로 묵직하게 다가오는 땀방울의 무게가 시청자의 가슴에 긴 여운을 남긴다.

 

삶의 끝에 마침표를 찍은 물건, 그러나 이들에게는 그것이 새로운 문장의 시작이었다. 노동의 의미를 가늠하게 하고, 버려진 것이 더 소중한 장소에서 다시 빛을 발하도록 만드는 힘. ‘극한직업’은 용광로처럼 뜨거운 여름, 그 손끝의 노고와 땀방울의 서사를 8월 2일 토요일 밤 9시 EBS1을 통해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정하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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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중고주방기구매입자#대장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