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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현장서 터진 파란 열기”...광주 피날레 감성→여름이 숨쉬는 마지막 퍼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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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현장서 터진 파란 열기”...광주 피날레 감성→여름이 숨쉬는 마지막 퍼즐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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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끝이 아쉬움과 설렘 속에 묻힐 무렵, 싸이는 지도 한 장을 내밀며 다시 한 번 축제의 본질을 일깨웠다. 광주조선대학교 종합운동장,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펼쳐진 대형 무대와 분주히 움직이는 스태프, 오랜 기다림 끝 관객들의 숨결이 묻어나는 질서정연한 동선까지. 공간 전체가 마지막 무대라는 명확한 목적을 띠고, 살아 움직였다.

 

싸이가 직접 그린 이번 콘서트 안내 지도는 네 개 스탠딩 구역과 각 진입 대기 구역, 포토존, MD 부스, 물품 배부처, 티켓부스까지 세심하게 설계됐다. 무대와 객석을 잇는 열린 동선은 관객에게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싸이의 배려를 보여줬다. 모든 시선이 무대를 향하게끔 계산된 흐름 속에서, 현장은 어느새 예열된 공기와 즐거운 긴장으로 가득 채워졌다.

“마지막 도시 광주우우우우우”…싸이, 현장 열기→여름 피날레를 예고 / 가수 싸이 인스타그램
“마지막 도시 광주우우우우우”…싸이, 현장 열기→여름 피날레를 예고 / 가수 싸이 인스타그램

“마지막 도시 광주우우우우우 알 유 뤠 뒤.” 싸이는 직접 남긴 이 경쾌한 메시지에서 긴 여정 끝, 마지막 피날레를 맞는 음악인의 각오와 벅찬 설렘을 함께 전했다. 광주라는 이름에 담긴 무게와, 오직 이날을 위한 팬들과의 약속이 한데 어우러지는 순간이었다. 안내도와 공연 준비 과정이 동시에 공개되면서, 무대에서 느껴질 생생한 페스티벌 분위기는 공연을 기다리는 모두에게 이미 전염됐다.

 

팬들 역시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름 진짜 마지막까지 달려보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각자의 일상 속에서 광주라는 종착지에 바라보는 시선, 한여름의 끝자락을 환하게 밝힐 피날레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됐다.

 

세밀하게 짜인 콘서트의 구성과 안내도, 그리고 싸이의 남다른 메시지는 올해 여름, 공연에 담긴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킬 준비를 마쳤다. 싸이의 광주 피날레 무대는 깊은 여운과 함께 올여름의 정점을 장식할 전망이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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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광주콘서트#여름피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