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규제완화로 증시 반등 기대”…미국, 트럼프 정책에 운송·은행주 투자 러시 전망
현지시각 3일, 미국(USA)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및 금융 규제 완화 정책이 미국 증시에 긍정적 신호를 주며 운송, 유틸리티, 통신, 미디어 엔터, 은행 업종의 투자 확대 전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해당 정책들이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해소와 더불어 특정 업종의 수익 구조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Trump)이 재집권할 경우, 감세 정책은 현재 의회 통과가 임박한 상황이다. 지난 트럼프 1기 집권 시기인 2017~2021년, 중국(China)과의 관세전 등 무역 갈등에도 불구하고 증시 주요 지수 저점이 꾸준히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NH투자증권 조연주 연구원은 “트럼프 2기에는 학습 효과로 시장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될 수 있다”며, 조정 국면에서는 투자 기회가 오히려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특히 설비투자(CAPEX) 비중이 높은 운송, 유틸리티(전력·가스), 통신, 미디어 엔터 업종이 트럼프 1기에도 실질적 수혜를 본 바 있다고 분석한다. 이들 업종에 대한 세금 감면 기대감이 다시 한 번 투자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은행 부문 역시 금융 규제 완화 정책과 함께 암호화폐 관련 입법을 추진하면서 매출원 다변화와 수수료·페널티 등 부수입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친기업’ 정책에 대해 미국 금융·산업계의 기대감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월가가 트럼프의 규제완화 재추진 시나리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시장 내에서는 운송주와 은행주 중심의 단기 매수세가 포착되고 있으며, 정책 불확실성 해소에 따라 적극적 투자로 전환될 조짐을 보인다.
반면, 정책 추진이 예상을 벗어날 경우 중장기적 시장 변동성 재확산 가능성도 경계하는 시각이 존재한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중 무역 이슈가 본격화될 경우 증시 조정 폭이 일시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며, 정책 드라이브 속도와 중국의 대응을 변수로 꼽았다.
NH투자증권은 “트럼프 2기에는 1기와 달리 시장 변동성이 조기에 진정될 수 있어, 운송·유틸리티·은행 등 관련 업종에 대한 적극적 투자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 확대 시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정책 변화 흐름에 따른 업종별 선별 전략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정책에 따른 미국 증시와 주요 업종의 움직임이 이번에도 국제 투자 지형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정책변화와 미중 경쟁 구도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