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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 버티컬 AI”…야놀자, 혁신 테크 금상 수상
IT/바이오

“글로벌 여행 버티컬 AI”…야놀자, 혁신 테크 금상 수상

윤찬우 기자
입력

야놀자가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로 글로벌 여행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 어워즈인 스티비 어워즈 국제 비즈니스 대상(IBA)에서 올해 가장 혁신적인 테크 기업 부문 금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IBA는 전 세계 70여개국, 1만2000건 이상의 기업과 기관들이 경영, 기술, 마케팅, 사회공헌 등 다양한 항목에서 경쟁하는 세계적인 대회로, ‘비즈니스계 오스카상’이라는 별칭도 있다. 업계는 이번 수상을 ‘글로벌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간 기술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야놀자는 여행 서비스 사업자에 클라우드 기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SaaS, Service as a Service)을 200여개국에 공급, 방대한 여행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 데이터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과 접목해 여행 특화 버티컬 AI(산업별 특화 인공지능) 서비스를 구현했다. 기존 플랫폼 중심 숙박 예약 서비스와 달리,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해 현지 사업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별 숙박·여행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예측형 추천, 실시간 재고 관리 등 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도입 기업 입장에선 비대면 자동화, 운영 효율화, 사용자 경험 개선 효과가 크다. 특히 이번 AI 기반 버티컬 서비스는 기존 글로벌 OTA(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현지화된 서비스 확장성까지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티비 어워즈는 여행 산업 내에서 데이터-AI 연계 기술 우위, 확장 가능한 SaaS 모델을 강점으로 꼽았다. 전 세계 다양한 파트너 수요와 로컬 환경에 최적화 가능하다는 점도 수상 배경 중 하나다. 미국·유럽 등지에선 이미 데이터 중심 예약·운영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어, 시장 주도권 경쟁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데이터 활용 및 윤리 측면에선 각국 개인정보보호 규정 준수가 필수적이다. 야놀자는 각 지역별 데이터 보호 표준을 적용해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현정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글로벌 여행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신뢰성과 확장성을 바탕으로 더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야놀자가 구축한 AI+SaaS 기반 글로벌 플랫폼이 여행·호스피탈리티 산업 내 디지털 혁신의 본격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이 실제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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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스티비어워즈#버티컬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