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아나 데 아르마스, 칼과 불 넘는 무한질주”…여름 액션 본능 폭발→존 윅 팬심 자극
빛나는 발레 슈즈를 벗어 던진 아나 데 아르마스는 거침없는 카리스마로 극장가를 압도했다. 영화 ‘발레리나’는 화려한 액션과 내면의 결기로, 보는 이들에게 한층 더 짙은 여름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존 윅’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이어받았지만, 이브라는 캐릭터 속 복수의 서사와 인간적인 연민이 스크린 전체를 휘감았다.
이 작품에서 아나 데 아르마스는 암살자 조직 루스카 로마에서 살아남은 이브로 분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거침없이 진실을 향해 달려 나간다. 그의 앞을 가로막는 것은 단순한 총이 아닌 칼, 불, 물, 심지어 스케이트 날까지, 다양한 무기와 위협 속 몸으로 부딪는 극한 액션이다. 캐릭터와 혼연일체가 된 연기 속에는 연약한 발레리나의 섬세함과 숙련된 킬러의 피가 공존했다.

가장 눈에 띄는 순간은 아나 데 아르마스가 온몸에 멍과 상처를 감수하면서 몸을 아끼지 않고 펼치는 액션 장면이었다. 이브가 발끝으로 서는 장면조차 긴장감이 흐른다는 반응에, 제작에 참여한 키아누 리브스는 그녀를 “재능 넘치고 모든 걸 소화하는 배우”라 극찬했다. 채드 스타헬스키 역시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액션 디테일에 큰 만족을 드러냈으며, 렌 와이즈먼 감독은 “이브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걸 무기로 쓴다”며 아나 데 아르마스의 강인한 훈련 정신을 높이 평가했다.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나이브스 아웃’으로 입증된 연기력 위에, 이번에는 한계 없는 액션이 더해졌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아나 데 아르마스를 진정한 액션 스타로 꼽으며, ‘발레리나’에 대해 “올해 최고의 액션 영화”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단순한 분노의 복수극이 아닌, 내면의 슬픔과 강인함이 겹치는 이브의 여정이 관객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발레리나’는 오는 8월 6일 국내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존 윅 시리즈에 새로운 서사를 더한 이 작품은, 아나 데 아르마스만의 우아함과 강렬함을 통해 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