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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조장 속 깜짝 급등”…유니온, 코스피 22.9% 강세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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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니온이 장 초반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 34분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유니온은 전 거래일 대비 22.93%(1,125원) 오른 6,030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시가 5,760원에 출발, 고가 6,150원과 저가 5,590원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폭 560원을 기록했다.  

 

이날 현재 거래량은 6,280,343주로, 372억 800만 원가량의 거래대금이 발생했다. 유니온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순위 1,070위(시총 934억 원)에 올랐으며, 배당수익률도 2.07%로 집계돼 수급 안정성을 부각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특히 같은 업종의 등락률이 -1.17%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유니온은 차별적인 오름세를 보이며 변동성 가운데에서도 돋보였다. 이 회사의 상장주식수는 1,561만 1,619주이며, 이 중 598,263주(3.83%)를 외국인 투자자가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1.94 수준이다.  

 

업계는 유니온의 이날 상승 배경에 명확한 호재성 재료나 새로운 사업 이슈보다는 저평가 매력, 단기 매수세 유입 등 시장 내 기술적 흐름이 우세했던 것으로 진단한다. 그럼에도 갑작스러운 급등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 중장기 추세로 이어질지는 추가 재료와 시장 변동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정보기술(IT) 중심의 경기 혼조 속에서 개별 종목별로 단기 수급에 따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유니온의 주요 주주 구성과 외국인 지분 변화, 실적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이 코스피 내 중소형주 투자 심리 회복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여부에 주목하는 한편,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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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온#코스피#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