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 하락 속 나홀로 상승”…하나마이크론, 실적 기대감 주목
코스닥 반도체 업계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나마이크론이 13일 장중 9.24%의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8분 기준, 하나마이크론은 26,600원에 거래 중이며, 이는 전일 종가 24,350원 대비 2,250원 오른 수치다. 시가 23,400원으로 출발한 주가는 한때 26,700원까지 치솟으며 당일 변동폭 3,400원을 보였다. 거래량은 2,112,250주, 거래대금은 529억 7,900만 원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됐다.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2.69%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하나마이크론의 이 같은 급등세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현재 시가총액 1조 7,628억 원으로 업계 40위권에 자리했으며, 최근 구조적 경쟁 심화에도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주가수익비율(PER)이 324.39배로 동종업계 평균인 15.76배에 비해 크게 높은 점이 부각되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기대와 함께 밸류에이션 부담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12.93%로, 글로벌 자금 유입에 대한 관심 역시 유지되는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고조된 투자심리가 당분간 지속될지, 또는 고PER 리스크가 현실화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반도체 전문가는 ‘최근 주가랠리의 기반이 충분한 실적개선으로 연결되는지 지켜봐야 한다’며 ‘코스닥 내 반도체 패키징 경쟁 심화를 변수로 꼽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와 유관기관은 최근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나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이 반도체 업종 내 투자분위기 변화 신호일 수 있다며, 외부 변수와 실적동향의 추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신중한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