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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영케이, 가을 열정 폭발”…더 시즌즈에서 눈물과 웃음→이 밤을 흔들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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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처럼 스며든 무대 위에서 우즈와 영케이가 활기찬 에너지를 펼쳤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는 가을의 선선한 공기 속, 우즈, 영케이, 신승훈, 이준영 네 명의 아티스트가 각자만의 색으로 스튜디오를 채우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두드렸다. 우즈는 절제된 열정의 ‘Dirt on My Leather’ 무대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고, 군 복무 시절 쌓인 이야기를 담아 건강을 기원하는 따스한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Drowning’이 역주행했던 시간을 담담히 이야기하며 성숙해진 얼굴을 보여준 우즈는 신곡 ‘I’ll Never Love Again’와 영케이와 함께 쓴 미발매곡 ‘Falling’ 무대로 밤을 진동시켰다. 두 사람이 함께 풀어낸 곡에는 또 다른 케미와 섬세한 감정이 만나 새로운 울림을 안겼고, 영케이는 십센치와의 ‘Into Your Summer’ 합동 무대로 10년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보며 벅차오르는 감사를 눈빛에 담았다. 팬들에게 “자랑스러우신가요?”라 묻던 영케이의 목소리는 관객의 함성 속에 아련히 번졌고, 십센치는 이 마음에 화답하며 ‘자랑스러운 최애’의 의미를 나눴다.

“열정과 감동이 쏟아졌다”…우즈·영케이, ‘더 시즌즈’서 가을밤 무대→시청자 마음 적셨다 / KBS
“열정과 감동이 쏟아졌다”…우즈·영케이, ‘더 시즌즈’서 가을밤 무대→시청자 마음 적셨다 / KBS

십센치와 영케이의 장난기 어린 입담은 울림으로만 가득했던 무대에 따뜻한 웃음을 더했다. “여긴 계절 하나” “진짜 간만 보네”와 같은 재치있는 대화는 관객들에게 작은 선물처럼 다가왔고, 십센치가 신승훈을 ‘발라드의 황제’라 칭하며 숨겨온 팬심을 고백하는 순간에는 진심이 전해졌다. 신승훈은 35주년을 맞아 히트곡 퍼레이드와 신곡으로 푸근한 감동을 펼쳤다. 십센치는 “매년 더 좋은 앨범으로 행복을 선사한다”며 신승훈의 열정에 경의를 표했고, 시간 속에서 노래하는 자만이 줄 수 있는 깊은 울림이 이어졌다.

 

오랜만에 본업 가수로 복귀한 이준영은 ‘청소’ 무대에서 수줍은 기색을 보이다가도 뱅크투브라더스와 함께한 퍼포먼스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아이컨택의 순간, 안경의 세련됨, 군무의 열기로 뒤덮인 공간에서는 그만의 순수함과 매력이 겹겹이 쌓였다. 이어 ‘그대 내게 왜 이러나요’에서는 다른 스타일의 매력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더 시즌즈-10CM의 쓰담쓰담’은 매주 금요일 밤 가을 감성을 머금은 무대를 시청자 곁에 들려준다. 이날도 우즈, 영케이, 신승훈, 이준영이 남긴 여운은 예기치 못한 미소와 눈물이 교차하는 아름다운 공연의 밤을 완성했다.

이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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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더시즌즈#영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