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일간 2억5천만 개 XRP 매집”…리플(회) 고래 움직임에 ETF 기대감 급등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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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일,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리플(회) XRP의 이틀간 2억5천만 개 토큰 대량 매집이 감지됐다. 대규모 보유자들, 이른바 ‘고래’들이 전략적으로 재진입에 나서면서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기대가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 이 움직임은 리플 관련 ETF 승인 가능성과 맞물려 XRP 시장의 변동성과 심리를 촉진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에 따르면, XRP 토큰을 1억 개에서 10억 개 이상 보유한 다수 지갑이 단 이틀 만에 2억5천만 개를 추가 매수했다. 리플 고래들의 활발한 움직임은 최근 몇 주간 잠잠했던 매집 동향에서 다시금 적극적 전략 전환이 시작됐음을 시사한다. 암호화폐 정보업체 크립토퀀트는 바이낸스 거래소에서 XRP 예치금이 하루 만에 31억 개에서 35억 개로 폭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이다. 이러한 내부 이동은 단기 유동성 확장뿐 아니라, 일부에서는 대규모 매도 물량 대비로도 해석된다.

리플 XRP 고래 매집, 2일간 2억5천만 개 급증…ETF 기대감 증폭
리플 XRP 고래 매집, 2일간 2억5천만 개 급증…ETF 기대감 증폭

이번 매집과 거래소 예치금 증가는 리플의 장기 저항선 돌파 여부, 특히 사상 최고가(ATH) 부근에서의 공격적 포지셔닝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다수 전문가는 ETF 승인 기대와 더불어, 만약 XRP가 장기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단기적으로 6.61달러, 장기적으로는 21.5달러에 준하는 새로운 목표가 제시될 수 있다고 내다본다. 반면 거래소 유입 폭증이 투자자들의 잠재적 매도를 예고한다는 신중론도 대두된다. 특히 BTC(XRP/비트코인) 차트에서 0.000027 BTC선을 돌파하지 못하면 기술적 반등 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진단이 함께 나온다.

 

각국 투자자들과 글로벌 주요 암호화폐 매체들은 이번 리플 고래 매집을 “시장 변동성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등 해외 주요 외신도 XRP 투자심리에 ETF 기대감이 온기를 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앞으로 XRP 가격과 시장은 ETF 승인 여부, 비트코인 도미넌스 변화 등 글로벌 금융 변수에 연동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XRP가 단기적으로 2.75달러 지지선을 유지하고 3.15달러 상단을 돌파할 경우 3.65달러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다. 리플 XRP는 장기 저항선 공략과 고래 매집, 거래소 유동성 변화, ETF 변수라는 복수의 트리거가 맞물리며 당분간 높은 변동성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번 고래 매집과 ETF 기대의 실질적 이행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강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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