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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준 흐릿한 눈빛 아래”…익숙한 방, 이별의 밤→조용한 응원 물결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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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조명 아래 배우 하유준의 눈빛에는 오랜 아쉬움과 여운이 고스란히 내려앉았다. 익숙한 방 안에 퍼진 고요한 침묵, 손끝 너머로 흘러나온 미묘한 감정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을 안긴다. 하유준은 깔끔하게 정돈된 검정 니트와 다크톤 하의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정갈하게 내려온 앞머리와 잔잔한 표정에서 이별을 준비하는 이의 진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손에 쥔 목걸이 소품은 무심하지만 의미 있는 동작으로, 지나온 순간이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방안을 가득 채운 따스한 색감의 소품과 책들은 밤이 가진 온기와 위로의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 한 장 한 장마다 하유준이 건네고자 한 진심 어린 메시지가 담겨, 팬들은 오랜만에 배우와 함께 조용한 밤을 맞이했다.

하유준은 “마지막 잠시 후 밤 10시 40분 SBS에서 만나요”라는 인사로 마지막 순간을 직접 예고했다. 어렵지 않은 말투였지만, 담담하게 전한 한마디 속에 떠나보내야 하는 이의 조심스러운 뒷모습이 읽혔다. 이러한 모습은 팬들로 하여금 더 큰 울림을 안겼다.
팬들은 “최고였어요”, “매 순간 응원합니다” 등 따뜻한 메시지로 아낌없는 지지를 전했다. 익숙했던 활동들과 달리 이번에는 한층 차분해진 감성으로 가득 찬 밤, 하유준은 스스로의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며 해당 순간을 조용하게 갈무리했다.
이별과 새로운 출발이 교차하는 밤, 하유준이 담아낸 마지막 한 장의 인사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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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유준#인스타그램#이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