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두리랜드에 쏟아부은 40년 인생”…190억 빚에도 웃음→아이들 위한 신념 어디까지
밝게 손을 내민 임채무와 반갑게 맞이한 박명수의 모습 속에 어린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마저도 순간적으로 멈춰선 듯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예고 영상에서 두리랜드의 회색빛 현실을 전한 임채무의 진솔한 고백은, 현장을 찾은 이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안겼다.
박명수가 두리랜드의 오랜 역사와 규모, 그리고 운영의 비밀을 묻자 임채무는 40여 년의 세월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1990년 문을 연 두리랜드는 1만 6,700평에 달하는 규모로, 그 크기만큼이나 임채무의 애정이 가득했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웃음 뒤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경제적 무게가 드리워 있었다. 박명수가 조심스레 “실제로 대출 받은 게 얼마냐”고 묻자, 임채무는 “190억 원”이라는 현실을 고백했고, 하루 매출은 16만 원에서 32만 원 사이에 머문다고 덧붙여 충격을 안겼다.

아이들을 위한 장소가 부족하다는 안타까움에 1989년 여의도 아파트 두 채를 처분하며 두리랜드 건립을 시작한 임채무. 놀이공원 내 화장실에서 아내와 군용 침대 두 개를 놓고 1년을 보냈다는 지난 시절이 공개되자, 삶의 무게를 안은 도전이 시청자마저 뭉클하게 만들었다. 설립 당시 40억 원이던 빚은 100억 원을 훌쩍 넘어섰고, 최근에는 환경 문제로 인한 휴장과 실내 테마파크 리뉴얼 끝에 2020년 4월 재개장을 맞이했다.
두리랜드가 세월을 견딜 수 있던 버팀목은 바로 임채무의 신념이었다. 그는 “이 땅 팔아서 돈을 갖는 것보다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 것이 더 행복하다”며, 결코 놓지 못할 꿈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 같은 임채무의 진정성 있는 행보와 박명수의 솔직한 리액션이 펼쳐진 현장은 시청자에게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아이의 미소 하나를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임채무의 삶이 그려진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