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 터진 인이어와 폭발적 앙코르”…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치열한 무대 뒷이야기→찡한 눈물
유난히 선명한 에너지로 무대에서 다시 깨어난 화사가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5화를 채웠다. 보스턴에서 팬들 사이로 손을 내미는 그의 모습엔 여전히 본업에 충실한 가수 화사의 진심이 고스란히 스며 있었다. 피로와 부상, 팀워크와 몰입 사이에 엇갈린 감정들이 한 편의 드라마처럼 펼쳐졌다.
최근 방송된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속 화사는 컴백 준비 도중 발가락 골절로 잠시 활동을 멈춰야 했다. 그는 “그때 너무 무서워서 울었다”고 숨기지 않고 말했다. 병상에서 조차 춤 연습을 쉰 적이 없던 화사는 “병원 개원 이래 가장 빨리 뼈가 붙었다”며 자신의 각오를 보여줬다. 온전히 회복된 뒤에도 쉼 없이 러닝머신 위에서 몸을 달궜고, 무대 오디오 하나까지 빈틈없이 점검하는 섬세함까지 더했다.

공연 당일, 화사는 긴장과 기대가 엉켜 있는 보스턴 현장에 도착했다. 뜨거운 플래카드, 수십 명의 팬들이 변장한 채 기다리던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했다. 무엇보다 화사는 현장의 소리를 더 가까이 듣고자 인이어 볼륨을 끝까지 높였지만, 무대 뒤엔 인이어가 터지는 돌발 상황마저 겪었다. “귀가 잘 안 들린다”며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은 감동을 넘어 충격의 순간으로 남았다.
화사가 직접 오디오를 점검하며 스태프들과 교감하는 모습, 공연 직전 스타일리스트가 바느질로 무대복을 완성하는 장면까지, 열정이 켜켜이 쌓여 팀워크로 빛났다. 무대 위에서 화사는 “섹시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냐”고 외치며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단 2분 만에 헤어와 의상, 메이크업을 모두 바꾸는 체인지 무대로 시선을 끌었다. 팬들과 직접 손을 잡고 포옹하는 초밀착 서비스, 앙코르 무대에서 다시 폭발하는 에너지에 공연장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휴식 시간에도 화사의 진심은 이어졌다. 스태프들을 위한 한식당 예약, “맛있고 재밌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배려가 더해졌다. 한편 무대에서는 강한 아우라를 내뿜었던 화사도 한때 파격 퍼포먼스 논란으로 가족의 걱정을 들었다며, “엄마가 처음으로 ‘괜찮냐’고 물었을 때 마음이 찢어질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언니들의 응원을 회상하며 “그래도 언니들 짜증난다”고 유쾌하게 웃음도 더했다.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 5화는 단순한 성공이 아니라 아픈 과정과 뜨거운 인간미, 땀방울로 완성된 무대의 진져를 동시에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짙은 울림을 남겼다.
한편, 화사의 진솔한 열정과 팬·스태프와의 진한 교감이 감동을 자아낸 ‘크레이지 리치 코리안’은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