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이탈리아 여름 속 첫사랑의 낭만”…티모시 샬라메, 다시 관객 심장에 불을 지핀다→재개봉 소식에 감정이 출렁이다
한여름의 열기와 첫사랑의 이끌림이 이탈리아 산책길에 스며든 순간, 티모시 샬라메가 스크린으로 다시 찾아왔다.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여운은 여름 햇살처럼 투명하게 관객 마음에 번졌다. 엘리오와 올리버의 시간이 흐르는 그 계절, 다시 극장에서 마주한다는 소식에 청춘의 설렘은 더욱 강렬히 일렁였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북부 이탈리아의 풍광 아래 열일곱 엘리오와 스물네 살 올리버가 나누는 6주간의 사랑과 성장의 여정을 따라간다. 대학 교수 집안의 지적인 서재, 산책길 자전거, 달빛 어린 정원과 고요한 호숫가 등, 자연스럽게 짙어지는 둘만의 감정이 화면 구석구석에 번진다.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섬세한 시선으로 낯선 이방인 올리버와 엘리오 각자의 욕망, 만남의 두려움과 끌림을 조용히 비춘다. 티모시 샬라메는 젊은 내면의 혼란과 설렘을 한올 한올 깊게 그려내 관객의 숨을 멎게 한다.

2018년 첫 개봉 당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전 세계 유력 매체로부터 “첫사랑 영화의 새로운 고전”, “잊지 못할 여름의 황홀경”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시대를 초월한 러브스토리로 자리잡으며 첫사랑의 미묘한 떨림과 성숙의 순간을 담아냈고, 티모시 샬라메는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역사상 역대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후보에 오르는 경이로운 성취를 이뤄냈다. 그의 섬세한 감정선과 상대역과의 미묘한 신경전은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남겼다.
안드레 애치먼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원작의 문학적 정서를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여백과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결을 아름답게 포착했다. 최근 공개된 포스터 속 엘리오와 올리버가 여름 햇살 머금은 시골길을 나란히 달리는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 같다. 잔잔히 흐르는 시간과 두 사람의 교차하는 눈빛, 낯선 곳에서 찾아온 온기의 감각까지 깊은 여운으로 남는다.
관객은 올 8월, 다시 극장에서 티모시 샬라메가 빚어낸 젊음의 아름다움을 만난다. 상영 시기와 장소는 에무즈 필름을 통해 상세히 안내될 예정이며,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진심이 더해진 이번 재상영이 여름 한가운데 첫사랑의 추억을 다시 깨운다. 과거의 순간을 소환하는 이 영화의 감동이 관객과 함께 호흡할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