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코드쿤스트 완벽 호흡”…라이브와이어, 음악 토크쇼의 경계 허문 감정→세대 공감 깃든 무대
음악에 녹아든 진심은 때론 한 사람의 언어보다 두 사람의 화음에서 진하게 빛을 발한다. 라이브 무대의 벽을 부드럽게 넘나들던 정재형과 코드 쿤스트가 음악 토크쇼 ‘라이브 와이어’에서 마침내 한자리에서 어우러졌다. 섬세한 시선과 젊은 감각이 맞닿은 순간, 스튜디오에는 이질적인 두 빛깔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설렘과 긴장감이 펼쳐졌다.
정재형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모두 품은 깊은 내공으로 등장부터 무대를 안정감 있게 이끌었다. 30년차 베테랑이 던지는 진심 어린 질문과 따뜻한 호응은 출연 아티스트들이 자신의 음악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됐다. ‘요정재형’이라는 별명답게 세대를 아우르는 편안한 진행과 예능감, 그리고 중간자적 시선은 음악계 선후배 모두의 다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김창완, 김광진 등 음악계 대선배들이 출연한 순간에는 깊은 공감과 장인들의 유연한 소통이 살아나 시청자들의 마음에 진한 울림을 남겼다.

반면 코드 쿤스트는 특유의 당찬 리듬과 신조어, 유쾌한 농담으로 라이브 무대의 공기를 새롭게 바꿔놓았다. 정재형과는 또렷이 결이 다른 젊은 에너지가 세대차를 유쾌하게 녹이며, 관객과 출연자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게스트로 참여하는 뮤지션들이 서로 연결된다는 점이 프로그램만의 매력”이라며 릴레이처럼 이어지는 음악 토크의 진수를 기대하게 했다.
두 사람의 조화는 ‘라이브 와이어’가 내세우는 음악적 연결성과도 맞닿아 있다. 매회 뮤지션이 다음 주자를 직접 선택하며 이어가는 릴레이 콘셉트, 그리고 세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조합의 라이브 무대는 시청자들이 경험해온 기존 음악 토크쇼와는 사뭇 다르다. 김창완, 김광진부터 DPR IAN, 다이나믹듀오, 넉살과 까데호, 전소미, 엔민스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결의 뮤지션들이 빚어내는 생생한 음악의 장이 펼쳐진다.
정재형은 “선배, 후배를 떠나 음악하는 이들의 마음을 온전히 전달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이 세대와 장르를 뛰어넘는 소통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밝혔다. 코드 쿤스트 역시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음악을 나누는 순간이 특별하다”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바랐다.
‘라이브 와이어’는 두 MC의 서로 다른 매력이 아름다운 조율을 이룬 특별한 음악 공간이다. 음악에 진심인 이들과 시청자들이 함께 숨 쉬고 공감하는 토크 무대, 그 깊어진 연결의 울림은 7월 18일 금요일 저녁 7시 Mnet과 tvN에서 본격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