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업종은 오르는데…”아우토크립트, 장중 약세에 변동성 확대
코스닥 상장사 아우토크립트가 22일 오전 장 초반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20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아우토크립트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0.36% 하락한 13,960원에 거래 중이다. 시가는 14,150원으로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한때 14,480원까지 올랐다가 다시 13,900원으로 저점을 낮췄다. 현재가는 저점에서 소폭 반등한 수준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날 85,728주의 거래량과 12억 1,600만 원의 거래대금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343억 원, 코스닥 611위에 해당하는 종목임을 감안하면 거래가 비교적 제한적으로 이뤄지는 모습이다. 동기간 동일업종 평균 등락률이 0.61% 상승한 데 반해, 아우토크립트 주가는 되레 약세를 나타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시장 평균과 상반된 흐름이 이어진 주요인은 저조한 외국인 수급과 뚜렷한 재료 부족으로 풀이된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91,179주, 외국인 소진율은 0.95%로 1%에도 못 미쳤다. 경쟁사 대비 낮은 외국인 비중과 거래활성도는 단기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주가수익비율(PER) 또한 동일업종 평균인 7.23배를 기록해 밸류에이션상 추가 재평가 요인도 현재로선 미미하다.
코스닥 시장 전체가 소폭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아우토크립트의 이례적 하락세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증권가 내부에선 “개별 종목 이슈보다는 전반적인 투자심리 위축 및 매수 주체 부재 영향”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우세하다. 한 자산운용업 관계자는 “외국인 자금의 유입 확대 없이는 단기적 반등 모멘텀이 제한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날 흐름이 일시적 조정에 그칠지, 혹은 코스닥 내 수급 중심축의 변화 신호탄이 될지 주시하고 있다. 업계에선 개별 이벤트와 시장 내심리 간 괴리를 좁히는 기업 IR 및 투자자 신뢰 회복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