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결혼식에 찰리 채플린”…유호진, 진심 어린 헌사→감동의 여운
밝게 열리던 한 줄기 미소와 함께 ‘진짜 이야기’는 유호진의 깊은 편지로 완성됐다. 예능 PD 유호진이 김준호, 그리고 김지민의 결혼을 자신의 기억과 감정이 머무는 소리로 축복했다. 그의 이야기는 웃음 속에 잠든 진심, 그리고 깊이 쌓인 우정의 흔적으로 긴 여운을 남겼다.
유호진은 최근 김준호의 결혼을 축하하며 “준호형은 농담을 잘 하는 사람이다”라는 첫 문장으로 과거 한 프로그램의 비하인드를 꺼냈다. 오래전, 김준호가 생일 미션을 받고 도서관에서 찰리 채플린 부고를 찾아내던 그 순간, 진심 어린 모습이 유호진의 마음에 깊게 남았다. 방송에는 다 담기지 못했던 진지함과 따뜻한 배려, 그날 현장의 온기는 시간이 흘러도 사라지지 않았다.

이어 유호진은 “나에게 형은 언제나 가장 재밌는 희극인이자, 가장 너그러운 출연자”였다며 “형의 관대함과 위트가 없었다면 내 30대는 진흙탕이 되지 않았을 것”이라 회상했다. 오랜 세월 곁에서 지켜본 김준호의 품에 깃든 너그러움이, 주변 사람 모두를 환대했고, 유호진 역시 그 한가운데서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김준호가 결혼식 당일 찰리 채플린 분장으로 입장했다는 일화는 참석한 모두의 가슴에 묵직한 감동을 더했다. 유호진은 “인생의 가장 소중한 날, 김준호는 상대와 하객들에게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 주었다”고 전하며, 진정한 환대와 사랑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기다림에는 다 이유가 있다”며 “이제 더 좋은 일이 가득한 오늘이 되기를 바란다”며 두 사람에게 진심이 담긴 축하를 건넸다.
김준호는 과거 한 차례의 결혼과 이혼을 겪은 후, 김지민과의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많은 축복 속에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에는 약 1,200명의 하객이 함께하며, 찰리 채플린과 오드리 헵번의 인연을 떠올릴 만큼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김준호와 김지민의 결혼식 비하인드가 전해지며,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와 환대의 의미가 또 한 번 조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