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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25억…11곳 대박 행진”…복권시장, 지역별 당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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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 25억…11곳 대박 행진”…복권시장, 지역별 당첨 확산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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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업계가 제1180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1등 당첨자 11명이 전국 각지에서 나오며 다시 한 번 큰 반향을 일으켰다. 업계에서는 이번 로또 당첨 결과를 계기로 복권이 지역사회 소득 불균형이나 소비자 행태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동행복권이 발표한 이번 1등 당첨번호는 ‘6, 12, 18, 37, 40, 41’로, 보너스 번호 ‘3’이 더해졌다. 1등 11명 중 10명은 자동 선택으로, 1명은 수동 선택으로 당첨돼 자동식 구매 선호도가 다시 한번 확인됐다. 1등 당첨금은 1인당 25억3,556만 원으로 집계된다. 세금 등 각종 공제 후 실수령액은 약 16억9,882만 원 선으로 추정된다.

출처: 동행복권
출처: 동행복권

2등은 총 72명이 배출되며, 각 6,456만 원(세후 약 5,035만 원)을 수령한다. 3등은 전국적으로 3,010명으로 나타났고, 각 154만4,365원 수준이다. 4등과 5등은 각각 5만 원, 5천 원의 고정 당첨금 구조가 유지된다.

 

이번 회차 1등 당첨 판매점은 전국 11곳으로, 서울·경기권을 비롯해 강원, 경남, 경북, 부산, 충남, 충북 등에서 고루 분포했다. 경기도에서는 구리시·김포시·평택시에서 각각 1명이 나왔고,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당첨자도 보고됐다. 2등은 서울 20명, 경기도 13명, 인천·전남 각 6명, 수도권 및 지방 대도시권에서 연쇄적으로 확인되며 대형 판매점 중심의 집약화 양상도 보였다.

 

복권 시장에서는 당첨금 수령 기한이나 환수 기준 역시 중요한 이슈로 남아 있다. 당첨금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내에 수령해야 하며, 기한 경과 시 복권기금으로 귀속돼 공익사업에 활용된다. 이는 복권 판매가 단순한 행운 추구를 넘어서, 국민기금 조성 및 사회 환원 효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제도적 의미도 크다.

 

업계에서는 비대면 구매 증가와 서울 등 도시권 당첨 집중, 당첨자 수·분포 변화가 복권 유통망 및 소비자 신뢰도에 미치는 구조 변화를 분석 중이다. 현장에서는 복권이 특정 지역 편중 현상 없이 매 회차 다양한 지역에서 당첨자가 나오고 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 반면, 거액 당첨 시 한 번에 쏠림 현상이 심화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일확천금 심리가 과도하게 부각될 위험이 있으나, 복권기금 활용 특성상 복지·공익사업과 맞물린 제도적 가치도 적지 않다”며 “무분별한 복권 소비 보다는 선형적 시장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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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복권#당첨자#동행복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