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30% 폭락 경고”…암호화폐 시장, 과도한 레버리지에 불안 고조
현지시각 28일, 글로벌 암호화폐 분석가 닥터 프로핏(Doctor Profit)이 올해 말까지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최대 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닥터 프로핏은 "시장 전체가 과도하게 레버리지에 의존하고 있으며, 작은 조정만으로도 연쇄 청산과 급격한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연말 반등을 기대해온 투자자들의 낙관론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전망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과도한 레버리지는 투자자가 차입금을 활용해 수익을 노리지만, 가격 하락 시 손실이 확대돼 연쇄 청산을 유발할 수 있다. 닥터 프로핏은 "암호화폐 시장이 사실상 레버리지에 잠식돼 있어 올해 말까지 시장 가치가 30% 증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은 과거 4분기마다 강한 반등 경향을 보여왔지만, 올해는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각국 규제 강화 압박이 겹치면서 전통적으로 기대됐던 연말 랠리가 실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각국 투자자들과 시장관계자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일부 투자 커뮤니티에서는 닥터 프로핏의 예측이 "지나친 공포 조장"이라는 반발이 나오는 한편, 레버리지 과잉이 실제 시장의 구조적 문제임을 인정하며 그의 경고를 경청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코인 전문 매체들은 이번 진단이 "투자자에게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을 환기시키는 계기"라고 평가했다.
외신들도 이번 경고를 조명했다. 미국(USA)의 CNBC는 "올해는 예년과 달리 암호화폐 시장에 하방 압력이 더 강하다"고 분석했으며, 영국(Britain) BBC 역시 "레버리지 청산 리스크가 연말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레버리지 축소와 규제 강화가 한동안 시장 변동성을 키우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안정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전망에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거시환경과 규제 변화가 시장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며, 만약 대규모 레버리지 청산이 현실화될 경우 단기 급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조정 기간을 거친 뒤 시장의 회복력이 검증될 수 있는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025년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은 투자자들이 리스크 관리에 더욱 주목해야 하는 시기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