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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주역 한자리에”…이재명 대통령, 토니상 박천휴 등 문화예술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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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파워 주역 한자리에”…이재명 대통령, 토니상 박천휴 등 문화예술인 초청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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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계를 둘러싼 정치적 상징성과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이 맞붙었다. 토니상 6관왕을 달성한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등 대한민국 문화예술인들이 대통령실의 공식 초청을 받으면서, 정부와 예술계의 소통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대통령실이 밝힌 대로,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물들을 대통령이 한자리에 초청한 것은 한국 소프트파워의 우위와 국가브랜드 자존감을 동시에 강조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29일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문화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려 한국 소프트파워 위상과 국민 자긍심을 높인 주역들을 만난다”고 공식 발표했다. 행사는 3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 파인그라스에서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 아래 개최된다.

초청 대상에는 이번 토니상 수상자인 박천휴 작가 외에도 세계적 성악가 조수미, 발레리노 박윤재,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김원석 감독, 그리고 칸국제영화제 라 시네프(시네파운데이션) 1등을 수상한 단편영화 ‘첫여름’의 허가영 감독 등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은 “한국 문화의 저력을 보여주고,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해 온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치권 일부에서는 문화예술계와 정부 간의 공식적 교류가 최근 들어 드물었던 점을 언급하며 “상징적 장면”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반면, 일부 야권 인사는 “‘보여주기식’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실효적 지원책 마련이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계 인사들도 “각계 예술인에 대한 실질적 정책지지와 산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행사가 국제적 문화경쟁력 강화와 국민 통합의 촉진 계기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별히 토니상, 칸영화제 등에서의 성과가 국내 예술산업 성장뿐 아니라 차세대 청년 창작자들에게도 큰 동기를 제공한다는 해석도 뒤따랐다.

 

정치권은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려는 대통령실의 연이은 메시지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각종 문화·콘텐츠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문화예술계와의 지속적인 소통 채널을 검토할 예정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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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대통령#박천휴#문화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