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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SUV 명성 드높인 GV80”…제네시스, 美 누적판매 10만대 돌파→프리미엄 시장 지각변동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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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 GV80이 미국 시장에서 누적 판매 10만대를 기록하며,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글로벌 입지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2020년 첫 출시 이후 5년여 만에 거둔 이 성과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프리미엄 SUV 경쟁 구도 속에서 거둔 것으로, 관세 장벽이라는 불확실성마저 뛰어넘는 힘을 보여줬다. 프리미엄 브랜드들 간 격전이 이어지는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디자인, 첨단 기술, 안전성 등 다면적 상품성으로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20년 미국 진출 이후 GV80의 누적 판매는 10만446대에 이르렀다. 특히 대형 SUV가 선호되는 미국 소비자 성향과 맞물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8월에는 1만7천9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고, 전체 글로벌 판매량 중 미국 비중은 40%로 나타났다. J.D.파워의 '첨단 기술 어워드', 美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의 5년 연속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선정 등 품질과 안전성 또한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차량에 적용된 디지털 키 2 등 커넥티드 기술과 사용자 친화적 스마트 기능 역시 프리미엄 수요층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는 분석이다.

대형 SUV 명성 드높인 GV80”…제네시스, 美 누적판매 10만대 돌파→프리미엄 시장 지각변동
대형 SUV 명성 드높인 GV80”…제네시스, 美 누적판매 10만대 돌파→프리미엄 시장 지각변동

제네시스는 이 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8월 미국 내 자동차 평균 거래가격(ATP)이 전년 대비 4.2% 상승, 링컨, 인피니티, 렉서스 등 전통 프리미엄 브랜드를 뛰어넘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상품·가격 경쟁력이 동반 성장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030년 글로벌 연간 35만대 판매 목표를 내걸고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럭셔리 SUV GV80의 성공이 곧 제네시스 프리미엄 전략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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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gv80#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