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승언, 아쿠아리움에서 피어난 고백”…깊어진 내면의 울림→새로운 영화 도전
흐릿한 조명 아래 깊게 잠긴 파랑빛, 수조 너머 유영하는 생명들을 바라보며 배우 황승언은 다시 자신의 본질을 마주하는 듯한 고요한 순간을 전했다. 최근 황승언이 직접 게시한 사진과 함께 긴 글을 남기며 자신의 내면과 배우로서의 성장,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에 대한 진솔한 고백을 건넸다. 아쿠아리움 특유의 정적과 이질감, 한여름 밤의 청량함이 뒤섞인 공간에서 그는 단정한 얼굴과 자유로운 스타일로 오래 묻혀 있던 감각을 한 겹씩 꺼내 보였다.
사진 속 황승언은 깊은 물빛에 잠긴 듯 혼자만의 시간을 천천히 거닐었다. 짧은 웨이브 헤어에 맑은 표정, 그리고 소녀 같은 자유로움을 담은 의상은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내면도 들여다보게 했다.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유유히 지나가는 물고기처럼 황승언의 시선 또한 그 시간을 따라 길게 머물렀다. 그의 모습은 고요함 속에서 한 사람이 성장해 나아가는 과정을 투명하게 드러냈고, 팬들은 그 진솔함에 묵묵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황승언은 솔직한 글로 자신의 SNS와 사적인 공간에 대한 거리감, 배우로서 마주한 불안과 성장을 고백했다. 그는 낮은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영화 ‘족구왕’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된 SNS, 그리고 다시 새로운 영화 ‘오키나와 블루노트’를 통해 또 다른 성장을 예감하게 하는, 스스로를 밀어붙였던 순간들을 풀어놓았다. 직접 준비한 의상, 부족한 운전 실력으로 촬영장을 찾아다닌 기억, 해석할 틈도 없이 버거웠던 첫 주연작의 혼란,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다른 애정을 담아 쓴 ‘좋아하는 마음’의 소중함이 한 줄 한 줄에 스며들었다.
오랜 시간 대중 앞에 서는 일 대신 조용히 자신만의 내면을 단단히 쌓아온 황승언은 아쿠아리움의 정적과도 같은 여운을 남겼다. 그의 글 속에서 누구나 가지고 있을 성장에 대한 불안, 진심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시작하는 용기는 더 깊고 단단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팬들은 “마음으로 움직여주셔서 감사하다”, “진심이 전해진다” 등 진심 어린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황승언의 새로운 영화 ‘오키나와 블루노트’에서 만나는 또 다른 시작은, 각자 마음 속 첫 마음을 기억하게 한다. 한여름 밤을 푸르게 물들인 아쿠아리움처럼, 이번 작품은 관객이 잊고 있던 자신만의 본질을 다시 마주하게 해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