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130만 관중 환호성”…삼성 라이온즈, 신기록 질주→KBO 140만 대기록 초읽기
스포츠

“130만 관중 환호성”…삼성 라이온즈, 신기록 질주→KBO 140만 대기록 초읽기

정유나 기자
입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울려 퍼진 130만 팬의 함성이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진풍경을 연출했다. 연패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팬들의 응원은 구단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며, 시즌 내내 경기장을 푸른 물결로 물들였다. 객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의 목소리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마다 짙은 드라마를 얹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2만4천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홈 누적 관중 130만6천816명을 돌파했다. 이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이룬 기록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3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홈경기 평균 관중은 2만2천927명에 이르러, KBO리그 새 역사의 현장임을 증명하고 있다.

“홈 관중 130만명 돌파”…삼성, KBO 최초 140만 초읽기 / 연합뉴스
“홈 관중 130만명 돌파”…삼성, KBO 최초 140만 초읽기 / 연합뉴스

기록 경신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삼성은 이미 사상 첫 140만, 나아가 150만~160만 관중 달성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난해 LG 트윈스가 세운 KBO리그 역대 최다 홈 관중 기록(139만7천499명)도 다음 달 초 조기 경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은 성적 반등의 원동력이 됐다. 5월 연패 기간에도 5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했고, 여름에는 LG와의 3연전 및 KIA와의 홈경기에서도 만원 관중 열기를 이어갔다. 그 응원에 힘입어 최근 7경기에서 5승 1패 1무라는 값진 반전까지 이끌어냈다.

 

순위 경쟁도 뜨거워졌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기준 56승 59패 2무, 승률 0.487로 8위에 머물러 있지만, 공동 5위와 불과 1.5경기 차, 4위 롯데와도 2.5경기 차로 막바지 대역전극의 불씨를 지폈다. 남은 14경기에서의 상승세가 계속된다면 가을야구의 문턱을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기록과 감정이 공존하는 구장은, 매 경기마다 팬들의 믿음과 환호로 물든다. 선수들은 관중을 등진 적 없는 한 해를 기약하며, 마지막 홈경기까지 뜨거운 응원의 에너지를 온몸으로 받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기록 달성을 향한 질주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정유나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삼성라이온즈#관중기록#k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