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내란 먹구름 걷히고 국정 안정”…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귀성 인사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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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불안의 여진이 남아있는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0월 2일 용산역에서 귀성 인사를 전하며 정치권 갈등 완화와 민생 안정 메시지를 내놨다. 추석을 맞아 귀성객들이 분주히 오가는 주요 관문에서, 지도부는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며 현장의 민심을 살폈다.

 

이날 행사에는 정청래 대표와 함께 김병기 원내대표, 전현희·한준호·김병주·이언주·황명선 최고위원, 한정애 정책위의장, 박수현 수석대변인,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 임오경 민원정책실장 등 더불어민주당 주요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더불어 풍요로운 한가위’라는 어깨띠를 두르고, 고향길에 오른 KTX 승객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으로 시민과 교류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 설 명절은 내란 때문에 불안하고 우울한 명절을 보내셨을 텐데, 올 추석은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의 먹구름이 점점 걷히고 있다"며 최근의 정치 상황을 짚었다. 그는 이어 "종합주가지수도, 대한민국 국격도 높아지면서 국정도 많이 안정돼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가 직접 나와 장애인 정책과 권리 강화를 요구하는 서한을 정청래 대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소외된 현장의 목소리 역시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사회적 약자와의 소통 강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의 추석 귀성 인사는 당내 결속뿐 아니라 각계 시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민생 안정과 국정 기조 전환을 강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역시 국정안정론을 지속적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은 올해 남은 하반기 국정 방향을 두고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여야는 명절 이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또 다시 민심을 맞추기 위한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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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더불어민주당#용산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