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그랑레브데시앙 5억 공급 발표”…LH, 신혼희망타운 잔여 1가구 추첨 공급→10억 시세차익 현실화 기대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 위치한 ‘과천그랑레브데시앙’ 신혼희망타운에서 남은 1가구의 잔여세대가 5억 원대에 공급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해당 단지 전용면적 55제곱미터 1세대를 대상으로 오는 9일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 1년 전 분양가와 비교해도 발코니 확장과 옵션이 포함된 가격은 5억 원대 중반 수준으로 책정됐다.
최근 인근의 ‘래미안슈르’ 전용 59제곱미터가 16억 4천 5백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이 단지는 실제로 10억 원이 넘는 시세차익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모집 대상은 무주택 구성원 중 혼인 7년 이내 신혼부부, 1년 이내 혼인 계획이 있는 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한부모가족 등이다. 청약통장 가입 여부, 소득이나 자산 기준, 과거 당첨 이력 등은 이번 접수에 반영되지 않으며, 추첨으로 당첨자가 선정된다.

‘과천그랑레브데시앙’은 과천지식정보타운 내에 자리해 있으며, 전체 472가구 중 신혼희망타운이 280가구를 차지한다. 이번 공급 물량은 해약으로 발생한 잔여세대로, 전매제한 기한은 이미 종료됐으나 입주 후 5년간 실거주 의무가 적용된다. 입지적으로 인덕원역과는 1.7킬로미터, 정부과천청사역과는 2.4킬로미터가 떨어져 있지만, 버스를 이용하면 10분 내외로 접근할 수 있다. GTX-C노선 인덕원역 정차가 확정되면 교통 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당첨자는 오는 12일 발표되며, 계약은 25일 수원주택전시관에서 이뤄진다. 시세와 조건이 크게 차이 나는 공공분양 잔여세대가 등장하면서, 무주택 신혼부부나 젊은 세대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약 제도와 관련한 형평성 논란과 사회적 파장도 유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