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실, 임시 홈페이지 개설로 국민 소통 선언”→추가 예산 없이 신속 구축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와 함께 잠시 닫혔던 대통령실 공식 홈페이지가 19일 새벽, 새로운 바람을 품고 임시 개방됐다. 대통령실은 공식 채널을 통해 "정식 홈페이지 구축 전까지 임시 홈페이지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며 전보다 투명하고 신속하게 대통령 일정, 공식 발언, 사진과 영상 자료, 브리핑 등 핵심 정보를 국민과 공유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추가 예산 투입 없이, 기존 유지보수 계약 범위 내에서 홈페이지를 구축했다는 점이 이번 발표에서 강조됐다. 전임 정부 홈페이지 운영 경험이 있는 업체의 협조 아래 동일한 틀을 참고해 임시로 구축한 것으로, 변화된 행정환경 속에서도 효율을 우선시한 대통령실의 고심이 엿보인다.

임시 홈페이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과 공식 사진, 영상뿐 아니라 대통령실 브리핑 등 다양한 자료가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서명과 국정 철학이 담긴 '디지털 굿즈'도 국민에게 필요에 따라 제공된다. 향후에는 국민이 직접 정책 제안과 소통에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정식 홈페이지에 그 기능을 탑재할 방침이다.
국민 청원 시스템의 미래도 점쳐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국민청원 시스템에서 한발 더 나아간, 국민주권을 직접 실현할 수 있도록 미국과 영국 등 주요 외국의 청원 플랫폼 운용 사례를 연구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변화의 중심에는 국민의 목소리가 놓여 있음을 암시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출범 직후 급작스러운 변화와 기록 이관 등으로 인해 홈페이지 개편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관계자는 "처음에 왔을 때 일체의 데이터와 자료가 전부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임시 홈페이지조차 리뉴얼하기 쉽지 않았다"고 밝혀 그간의 행정 공백도 언급했다.
앞으로 대통령실은 임시 홈페이지를 거쳐 정식 홈페이지와 국민 청원 시스템 업그레이드까지 국민과의 소통의 벽을 한 단계 넘어설 준비를 예고했다. 홈페이지 운영은 국민적 관심사인 만큼, 향후 정식 홈페이지 개설과 청원 시스템 도입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